취업 지원 내실화로 부산 혁신도시에 인재 모은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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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 공공기관 채용설명회
부산경제진흥원이 설명회 주관
300명 대상 NCS 모의고사 실시
전문 면접관 실전 모의 면접도

부산시가 공공기관 취업을 원하는 지역 인재에 대한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해 열린 부산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설명회. 부산일보DB 부산시가 공공기관 취업을 원하는 지역 인재에 대한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해 열린 부산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설명회. 부산일보DB

부산 혁신도시 내 이전 공공기관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인재를 돕기 위해 부산시가 발 벗고 나선다. 기존에 진행하던 취업 지원 사업은 내실화하고, 지역 인재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가다듬겠다는 것이다.

20일 부산시의 ‘2024년 혁신도시 지역인재 취업 지원 사업(이하 취업 지원 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내달 12일 열릴 ‘지역인재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 주관사가 부산시에서 부산경제진흥원으로 바뀐다.

채용설명회는 부산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인재 취업 준비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행사다. 26개 기관, 13개 지역대학 등 15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한 채용 트렌드 특강, 주요 기관 채용 요강 및 지역인재 취업사례 발표, 기관별 채용 상담 부스, 대학 공동지원관, 모의 면접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부산의 기업과 지역 인재를 연결하고 미스매칭을 해결하는 데 노하우를 가진 진흥원이 채용설명회를 담당하면서 기업과 인재들 모두 양쪽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설명회로 바뀐다. 이은아 부산시 혁신도시지원팀장은 “부산시와 경제진흥원의 시너지 효과로 취업을 원하는 인재들에게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취업 지원 사업을 통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에 취업한 인원은 모두 69명이다. 이 중 37명이 공기업의 문을 통과했다. 특히 취업 지원 사업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4.8%가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만족했다. 또 채용설명회 이후 내년 말까지 각 기관의 채용 절차에 따라 상시적으로 이어지는 취업 지원 사업도 대폭 손질된다. NCS 특강 등 일반적인 프로그램이 보편화되면서 실전·교육·실무 분야로 취업 지원 사업을 구분해 내실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실전 강화’ 사업에는 NCS 필기전형에 대비해 실전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300명을 대상으로 연 4회 실시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전문 면접관과 실전 모의면접도 예정되어 있다. ‘교육 강화’ 사업에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인사담당자 멘토링, 입사지원서 작성법, 면접컨설팅 등 실제 채용 프로세스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 취업역량을 강화시킬 전망이다. ‘실무 강화’ 사업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오픈캠퍼스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오픈캠퍼스는 이전 기관 및 지역 대학이 협력하여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직무 및 현장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팀장은 “체감할 수 있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인재들이 취업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프로그램 참여자들 대상으로 1대 1 심층 상담을 진행, 기관과 구직자 상시 네트워킹을 통한 유기적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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