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더 머물고 싶은’ 서부산 만든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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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제15차 서부산현장회의
축제 콘텐츠·야간 관광 활성화
숙박·교통 등 접근성 강화 추진

부산시는 20일 서부산 현장 회의를 열고 관광 콘텐츠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0일 서부산 현장 회의를 열고 관광 콘텐츠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부산시 제공

서부산 지역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하루 더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제15차 서부산현장회의를 열고, 서부산권 특화 콘텐츠 발굴과 관광 경쟁력 확보 정책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시작을 ‘관광 중심 도시’로 지정하고, 서부산을 새로운 관광 메카로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우선 축제 콘텐츠를 활성화 해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6월부터는 서부산 대표 축제형 콘텐츠를 육성한다. 부산관광공사는 서부산의 관광지·음식·역사 등의 특색을 담아낼 대표 축제형 콘텐츠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7월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릴 부산바다축제의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며, 10월 열리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도 개최 기간을 이틀에서 사흘로 늘려 교통·숙박을 연계한 티켓 할인 등의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부산권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야간관광도 활성화한다. 2027년까지 부산의 대표적인 낙조 명소인 다대포해수욕장과 아미산 전망대 일원에 ‘아미산 낙조 관광명소화’를 추진한다.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레이저프로젝터 등 일루션라이트도 조성할 방침이다. 올여름에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음악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나이트 뮤직 캠크닉’을 6회 이상 개최하는 등 지난해보다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관광객이 하루 더 머무는 곳을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숙박시설 유치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다대소각장 부지에 글로벌 숙박시설을 유치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진행 상황은 없는 상태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부산권 관광지를 잇는 교통시설과 서비스 등 접근성 강화에 대한 방안도 논의됐다. 부산관광공사는 테마형 노선 신설과 주변 관광지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부산시티투어 서부산 노선 활성화 등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에 세계 최대 인공서핑·복합리조트를 건립하고, 강서구 명지오션시티~신호동 일원에 수상 워크웨이를 건설하는 등의 방안도 거론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부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도심 기반시설을 함께 품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며 “을숙도, 맥도 등 부산형 습지 생태 환경을 잘 보전하고 가꾸어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들고 관광객들이 원하는 핫스팟과 관광 명소를 먼저 만드는 전략으로 서부산 관광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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