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보다 배 이상 정원 늘어나는 동아대·경상국립대·울산대 의대 ‘대박’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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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100~200명까지 크게 늘어
각 대학 “필수의료 강화에 총력”

정부가 의대 증원 배분 발표를 한 20일 부산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비어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정부가 의대 증원 배분 발표를 한 20일 부산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비어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0일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 배정 발표에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동아대·경상국립대·울산대가 ‘최대 수혜자’가 됐다.

이들 세 대학은 기존 정원보다 배가 넘는 증원분을 배정받으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동아대와 경상국립대, 울산대는 일제히 지역의료 여건 개선과 필수의료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아대와 경상국립대는 20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배정에서 각각 51명과 124명을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동아대 의대 정원은 지난해 49명에서 크게 늘어 100명이 됐다. 경상국립대는 지난해 76명에서 124명이 늘어난 200명을 모집할 수 있게 됐다. 경상국립대는 이번 배정 결과에서 충북대(151명 증원)에 이어 증원 순위 2위에 올랐다. 울산대는 현재 40명 정원보다 80명이 늘어나 120명을 모집한다.

동아대는 정부의 배정 발표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동아대 이해우 총장은 “동아대학교병원은 1000개 병상과 2개 권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데 비해 턱없이 부족한 49명 정원으로 전공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조치로 병원의 의사 인력 운영에 여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대는 지역 거점 사학으로 우수 의료 인력 양성과 최고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경상국립대는 의대 증원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내놨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도는 앞으로도 경상국립대와 함께 증원된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과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은 “향후 의과대학의 의견을 반영해 경남도 내 지역의료 취약지구 해소와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대는 “이번 의대 정원 증원 발표가 울산 의료 인프라 개선과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속병원인 울산대학교 병원,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과 함께 학생들을 앞으로 더 잘 교육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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