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피하려 추격전 벌이다 ‘쾅’…음주 뺑소니 30대 자수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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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음주단속을 피하려다 순찰차 등 차량 2대를 박고 그대로 달아난 30대가 2시간여 만에 결국 자수하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23분 창원시 성산구 창원남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A 씨가 몰던 차량이 후진하다 뒤따르던 승용차를 박고 도주했다.

당시 이곳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 중이었으며, 이 사실을 인지한 A 씨가 현장에서 벗어나려다 사고를 낸 것이다.

도주차량을 발견한 경찰이 즉각 뒤쫓기 시작해 창원운동장 사거리까지 약 4km, 4분가량 추격전을 벌였다.

사거리 인근에 다다라 순찰차가 A 씨 앞을 막아섰지만, 이마저 들이받은 후 다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과 시민 등 2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차량번호 조회를 통해 A 씨 연락처를 확인, 자수를 권유했다.

A 씨는 결국 이튿날 오전 1시께 창원중부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10여 년 전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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