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투표소 불법 카메라 발견…경찰 수사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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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4·10 총선 사전투표소인 덕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현재 양산에서는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 본 투표소 등 총 6곳에서 각 1개씩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경남 양산시 4·10 총선 사전투표소인 덕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현재 양산에서는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 본 투표소 등 총 6곳에서 각 1개씩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앞두고 경남 양산과 인천 지역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확인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투표소 설치 예정 장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동일인의 범행인지 수사 중이다.

29일 부산 북구청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북구 구포2동 3층 정수기 옆에서 소형 카메라로 추정되는 기계가 발견됐다. 3층은 사전투표소로 예정된 곳이다. 해당 카메라는 직원의 발견으로 신고됐다.

앞서 인천과 양산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불법 카메라가 잇따라 발견됐다. 경찰은 이곳 행정복지센터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지난 28일 오후 40대 유튜버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하고 용의자 인상착의를 특정해 동일인의 소행인지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 소속 시설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등을 일제 점검한 결과 29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모두 18곳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불법 카메라 의심 장치가 발견된 곳은 서울 강서구 화곡8동 1곳과 부산 북구 1곳, 인천 연수구 3곳·남동구 2곳·계양구 3곳·부평구 1곳 등 9곳, 울산 북구 1곳, 경남 양산시 6곳 등 총 18곳이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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