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협의회, 출범 이후 첫 벤치마킹으로 미국 뉴욕시를 선택한 이유는?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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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협의회, 27~5월 3일 5박 7일간 미국 뉴욕 벤치마킹 나서
수변과 도심 연결 방안·콘텐츠 개발·공동 투어프로그램 개발 접목
낙동강 수해 예방 위해 뉴욕시의 도시 수해 방지시스템 파악 예정

낙동강협의회가 지난 1월 11일 부산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연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낙동강협의회가 지난 1월 11일 부산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연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낙동강협의회가 지난 1월 11일 부산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연 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낙동강협의회가 지난 1월 11일 부산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연 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낙동강 하구 지역 6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낙동강협의회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협의회 소속 자치단체 모두가 참가하는 공동 벤치마킹에 나선다.

낙동강협의회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시와 허드슨강 등에 대한 벤치마킹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낙동강협의회는 낙동강을 낀 경남 양산과 김해시를 비롯해 부산 북·사상·강서·사하구 6개 자치단체장이 2022년 10월 낙동강권역 문화 관광 자원화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낙동강협의체를 결성했고,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에 따른 행정협의회로 변경했다.

낙동강협의회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수변과 도심의 연결 방안, 수변 공간에 대한 각종 콘텐츠 개발, 협의회 소속 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관광 인프라 연계를 통한 공동 투어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낙동강협의회는 먼저 뉴욕시 도시계획국을 찾는다. 낙동강 둔치 개발에 접목할 워터프런트 종합계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관련 현장도 방문한다. 현장 방문에는 허드슨강을 따라 건설된 옛 철도를 활용해 조성한 공원인 ‘하이라인’과 함께 수변과 도심을 연결하면서 관광은 물론 교통수단 역할을 하고 있는 ‘루즈벨트 아일랜드 트램웨이’를 시찰한다.


낙동강협의회가 지난달 13일 양산에서 첫 정기회를 열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낙동강협의회가 지난달 13일 양산에서 첫 정기회를 열고 있다. 양산시 제공

인공 섬 바닥을 수면 위로 띄워 수생태계를 보전하면서 350여 종의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리틀아일랜드’와 부두 창고로 사용되다 철거된 뒤 방치된 공간을 산책로와 정원, 놀이터, 체육시설 등을 탈바꿈한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도 방문한다.

또 1996년까지 해안경비대 기지였다가 2005년 시민에게 개방된 뒤 각종 예술 문화 행사장으로 탈바꿈한 ‘거버넌스 아일랜드’도 시찰한다. 낙동강협의회는 이곳에서 낙동강 수변공원에 접목할 계절별 특색있는 생태·문화 프로그램은 물론 협의회 소속 자치단체의 공동 투어프로그램 개발, 체험과 식음 관광 활성화에 민간 참여를 높이는 방안 등을 모색한다.

특히 낙동강협의회는 도시 수해 방제시스템을 운영 중인 뉴욕 비상관리국을 찾아 수해 등 비상사태 전후에 대비한 교육과 대응 방안 운영 사례를 파악한다. 이는 강 하구의 유사한 특성을 가진 낙동강에 접목하기 위해서다.

앞서 낙동강협의회는 올해 1월 11월 부산 시의회에서 협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3월에는 양산시에서 정기회를 열어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제2회 컨퍼런스 개최 △파크골프 대회 개최 △낙동강 페스티벌 개최 △미국 벤치마킹 등을 확정했다.

나동연 낙동강협의회장은 “이번 뉴욕 방문은 뉴욕시의 워터프런트 계획과 그들의 관광 비전을 통한 상호 공감대 형성은 물론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 협력사업에 한층 더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낙동강 수변 환경 변화에 있어서는 낙동강협의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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