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1년에 가축분뇨 5087만톤 배출…85% 퇴비·액비 활용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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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축산농가 현장조사
돼지와 한육우가 분뇨 73%
52% 자가처리, 48% 위탁

축산농가가 1년에 배출하는 가축분뇨는 5087만톤이며 이들 가축분뇨의 85%는 퇴비와 액비로 활용되고 있었다. 이미지투데이 축산농가가 1년에 배출하는 가축분뇨는 5087만톤이며 이들 가축분뇨의 85%는 퇴비와 액비로 활용되고 있었다. 이미지투데이

축산농가가 1년에 배출하는 가축분뇨는 5087만톤이며 이들 가축분뇨의 85%는 퇴비와 액비로 활용되고 있었다. 또 악취를 줄이기 위해 농가의 55%가 안개분무시설 등 장비를 갖고 있었고 62%는 미생물제제를 쓰고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환경관리원과 함께 축산농가 중에서 1만 5000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현황, 가축분뇨 관리현황, 악취 관리현황 등에 대해 현장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농장주의 평균 나이는 62세이며 평균 사육경력은 25년이었다. 전체 근로자 수 16만 4187명 중에서 외국인은 1만8791명(11%)였다.

가축분뇨는 1년간 5087만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중 돼지분뇨가 1968만톤(39%), 한·육우가 1751만톤(34%)으로 이들 축종이 전체 발생량의 73%를 차지했다.

발생한 가축분뇨의 51.5%는 농가에서 자가 처리되고 나머지(48.5%)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위탁해 처리됐다. 축종별로는 한·육우와 젖소 분뇨는 주로 자가 처리되고 닭·오리·돼지 분뇨는 주로 위탁 처리되고 있었다.

발생한 가축분뇨의 73%와 12%는 각각 퇴비와 액비로 활용되며 특히 돼지 분뇨를 제외한 대다수 분뇨는 퇴비로 활용됐다.

한편, 악취를 줄이기 위해 농가의 55%가 안개분무시설 등 장비·시설을 갖고 있고 농가의 62%는 다양한 미생물제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축사 내 에너지 사용현황 조사결과, 한·육우의 경우 소형냉동고, 젖소는 원유냉각기, 돼지는 급이기, 닭은 환경제어기, 오리는 소형냉동고의 사용이 많았다. 마리당 연간 평균 전력 소비량(kWh/년)은 젖소(1061), 한·육우(842) 돼지(112) 닭(49) 오리(1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축사에서 사용하는 유류의 대부분은 면세유이고 축사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여름철 차광막 설치, 단열재 시공, 친환경에너지 시설 설치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축산환경조사를 통해 축산현장 실태에 대한 신뢰성 높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축산환경 개선 정책 수립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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