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게 제일 좋아’…어린이날 앞두고 경남형 아동지원정책 발표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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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6대 주요 추진과제 15개 사업 시행
어린이날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 펼쳐

경남도가 2022년 6월부터 밀양시내에서 운영중인 공공산후조리원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2022년 6월부터 밀양시내에서 운영중인 공공산후조리원 전경. 경남도 제공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경남에서 출생부터 돌봄까지 성장주기에 따른 맞춤형 종합지원 대책이 마련됐다. 또 어린이날에는 경남도내 곳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경남도는 미래 희망인 아동의 행복을 위한 아동지원 종합정책인 ‘행복한 아동! 희망찬 경남’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출산부터 돌봄까지 맞춤형 지원’, ‘어려운 아동 보호 지원 강화’라는 2개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6대 주요 추진과제, 15개 사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우선적으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한다.

도는 출산∼돌봄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2022년 6월부터 밀양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시범 운영한데 이어 진주권과 거창권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때 소득기준 등을 폐지해 아이를 낳고 싶은 도민에 대한 지원혜택을 확대한다. 또 위기 임산부를 위한 지원센터를 설치해 ‘출생 미등록 아동’ 예방에도 나선다.

아동에 대한 다양한 복지 혜택도 강화한다. 도는 다자녀 가정 우대를 위한 ‘경남아이다 누리카드’의 할인혜택과 가맹점도 확대한다.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또 경남형 장난감도서관·공공놀이터 등 놀이공간 인프라도 확대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한다. 부모 여건에 따라 야간·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시간 단위 맞춤형 보육을 제공하는 ‘경남형 365 열린어린이집’을 13개소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17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돌봄 확대를 위해 교육청에서 시행중인 늘봄학교와 연계한 틈새돌봄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어려운 아동을 보호 지원하는 사업은 ‘자립준비 청년’, ‘학대피해 아동’, ‘취약계층 아동’으로 대상을 나눠 추진된다.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그룹홈) 등에서 생활하다 18세에 보호 종료된 자립준비 청년의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돕기 위해 대상별 세분화된 멘토링을 제공하는 자립멘토단을 운영한다. 국내외 여행, 취업교육, 일 경험 지원 등 민간과 협력을 통한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학대피해 아동을 위해서는 심리치료지원단을 운영한다.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배달앱과 연계한 온라인 기술을 아동급식카드와 접목해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종합정책에는 기존 지원정책과 함께 아동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후원과 연계한 민관 협력사업이 많다”면서 “어린이날을 맞아 미래의 희망인 아동을 위한 지원정책이 큰 효과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간과 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시간 단위 맞춤형 보육을 제공하는 '경남형 365 열린어린이집' 전경. 경남도 제공 야간과 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시간 단위 맞춤형 보육을 제공하는 '경남형 365 열린어린이집' 전경. 경남도 제공

한편, 어린이날인 5일 도내 곳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경남도는 어린이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경남도민의 집 앞 잔디밭 소공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노는 게 제일 좋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공연존, 포토존·포토부스, 프리마켓존 등이 마련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풍선·우주·캐릭터를 주제로 한 포토존이 설치되고, 코스프레팀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3종의 공기 놀이기구가 설치돼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이날 국립김해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어린이 마술·버블쇼, 가방 색칠 체험, 유물 퀴즈 풀고 박물관 굿즈 뽑기, 즉석 사진관, 종이모자 나눔 등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산시립박물관에서도 ‘어린이날 한마당 잔치’를 한다. 방문객들은 페이스 페인팅, 클레이아트 만들기, 꿀벌 바람개비 만들기, 인형극 관람, 전통놀이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고, 재료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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