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말다툼하다 둔기로 때려 살해한 70대… 구속 송치
피의자 "범행 인정… 죄송하다"
부부싸움 도중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70대가 구속 송치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아내와 말다툼하다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만든 혐의(살인)로 구속된 70대 A 씨를 8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 4분께 경찰서 유치장에서 수갑을 찬 채 나온 A 씨는 '피해자(아내)에게 하실 말씀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다만 범행을 의도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또 A 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정한다. 마누라와 말다툼하다보니..."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께 서울 성동구 응봉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말다툼하다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깨지고 부서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으며, 그는 지난 2일 구속됐다.
이해원 kooknot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