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서 120t짜리 선박 구조물에 작업자 2명 깔려 사망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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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8시 44분 고성군 동해면 한 조선업체에서 120여t 짜리 구조물에 작업자 2명이 깔려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9일 오전 8시 44분 고성군 동해면 한 조선업체에서 120여t 짜리 구조물에 작업자 2명이 깔려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고성의 한 조선 업체에서 선박 구조물(블록)에 깔려 2명이 압사했다.

고성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40분께 고성군 동해면 한 조선 업체에서 “작업자 2명이 구조물에 깔렸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크레인 등을 활용해 협력업체 소속 A(40대) 씨와 캄보디아 국적 B(30대) 씨를 급히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당시 이들은 1.5m 높이에 120여t짜리 선박 구조물의 수평을 맞추는 작업을 위해 블록 아래에 있다가,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그대로 깔린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통영고용노동지청도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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