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안종일 이사장, “2024년, 소통과 혁신의 한 해가 될 것”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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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공단 안종일 이사장이 1월 2일 오전 공단 본부에서 시무식을 가지며 2024년을 ‘소통’과 ‘혁신’의 한 해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임기 3년차를 맞는 안 이사장은 ‘저탄소 그린도시를 선도하는 환경전문공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환경기초시설의 완벽한 운영과 탄소중립 이행은 물론, 시민과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 시민 편의 제고, 시민환경교육 확대, 재정 건전성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저탄소 그린도시, 시민행복도시, 문화관광 매력도시 등 도시비전과 시정방향에도 적극 발을 맞춰갈 것임을 전했다.

지난 해 공단은 △안전경영 △혁신경영 △사회적 가치경영 △신뢰경영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각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설비와 처리공정 개선, 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발전 등으로 297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냈으며, 맨홀 추락방지용 안전표지판 설치, 노후 콘크리트 맨홀뚜껑 교체, 미세먼지 취약지역 중점 지원 등 한발 앞선 적극행정으로 시민안전 확보에도 기여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자립률 제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주도했으며, 지역 환경기업 및 대학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이었다.

사회적 가치경영 부문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우선 창단 20년 만에 시민환경교육을 공단 고유사업으로 새로이 지정했다. 환경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여건 속에서, 공단의 의무와 역할이 점점 강화되는 것이다. 시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학생과 교사 1만 여명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펼쳤으며 지역 시민단체, 사회적 기업, 오피니언리더 등을 초청해 연중 현장견학과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0월 2만 명의 학생과 시민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 환경교육체험전 ‘환경아 놀자’를 개최하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환경을 위해’를 모토로 한 범시민 환경캠페인 ‘시민불편운동’ 전개와 ‘환경모니터링단’ 운영, 주민참여 행사 개최 등 시민참여시책 추진에도 집중했다. 더불어 임직원의 자발적인 성금을 바탕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의 곳곳에 대한 나눔 활동도 지속했다. 공단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부산시 공사공단 CEO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으며,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장관상, 환경부 폐기물처리시설 평가 장관상, 상‧하수도 업무개선사례 환경부장관상, 사회공헌활동 여성가족부장관상,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대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안 이사장은 이러한 의미 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도에도 거침없는 경영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시민과 지역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경영활동을 추진할 것이며, 저탄소 그린도시, 시민행복도시, 문화관광매력도시 등 도시 비전과 시정철학도 적극 접목한다. 이를 위해 조직 스마트화와 전문역량 강화 등 혁신도 단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목적사업 완벽수행 및 안전보건 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생산 확대 △시민이 공감하는 공공서비스 제공 △경영혁신과 행복경영 구현 등 4대 추진전략도 제시했다.

공단은 친환경 기술로 앞서가는 ‘저탄소 그린도시’조성을 목표로, 하수와 쓰레기의 안정적인 처리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화 등의 탄소중립 이행 노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관리제를 시행, 전년 대비 3만 톤의 CO2를 감축하기 위해 ‘GREEN 2050 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공공부문 탄소중립 KS인증 시범사업 참여,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의 에너지화, 이산화탄소 포집 ‧ 이용, 공정개선과 고효율 설비 교체 등 전사적 ‘Net-Zero’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내부 전문인력을 활용한 사업장 에너지 진단 및 효율화와 함께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사회를 대상으로도 에너지 진단 그린 컨설팅을 추진해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그린도시로서의 역량 강화와 시민의 올바른 환경가치관 정립을 위해 시민환경교육과 환경캠페인 등에도 적극 나선다. 환경교육 고유사업화에 따라 그 운영을 내실화하고 市, 市교육청, 시민단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환경교육 거점을 마련한다. 환경교육 강사 양성,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과 콘텐츠 개발 등으로 공단의 환경교육 전문역량을 끌어올리고 시민, 지역사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캠페인과 메세나 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내게 힘이 되는 시민행복도시’와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매력도시’를 위해서도 힘을 싣는다. 우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시민안전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맨홀 추락방지시설 및 컬러맨홀 설치, 맨홀뚜껑 열림 상습구간 집중관리를 통해 하수관로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해운대그린시티 집단에너지공급시설 노후 열수송배관 교체, 시민 이용시설 사고위험 경보기 설치 등을 통해 시민안전 확보에 보다 주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취약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미세먼지 저감차량을 운행하고 석면을 포함한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처리 지원사업을 확대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올해 공단은 ‘생활체육 천국도시’ 구현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공단의 전 사업장 내 체육시설과 환경공원을 시민에게 적극 개방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한 시민접점 확대와 처리장 인근 주민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찾아가는 세팍타크로 체육교실’을 운영해 공단 세팍타크로팀이 지역 학교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참여예산사업을 통해 시민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편의시설도 개선해나간다.

이를 위해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 예산 절감 등을 통해 스마트한 공단을 구현할 계획이다. 우선 주요 사업예산 목표관리제, 하수찌꺼기 함수율 목표관리와 건조시설 대보수 등을 통해 9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전망이다. 또 ‘통합 실험실’을 운영해 업무의 효율화와 불필요한 인력과 자원 낭비를 예방한다. 이는 연간 약 11억 원의 운영비 절감효과를 가진다. 또 직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상시학습체계 구축, 베코캠퍼스 운영, 후계자 양성제도 등을 실시하고, 역량 중심의 선진화 된 인사시스템과 윤리 ‧ 인권경영 강화, 건전한 조직문화를 통해 상호 존중받는 일터 조성에도 노력한다.



안종일 이사장은 “2023년은 공단이 가진 역량과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야 하며 그럴 준비가 되어있다.”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한 발 앞서 혁신하면서도 늘 소통과 조화를 추구하겠다. 환경전문공기업으로 거듭나 부산의 쾌적한 환경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혼신을 다해 뛰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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