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배너
배너

'서울대 졸업식 축사' 화제된 방시혁, 독설·분노 이미지 각인된 '위대한 탄생' 당시 어땠나?

디지털편성부15 multi@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방탄소년단(BTS)'을 세계적 스타로 키워낸 방시혁(47)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73회 전기학위수여식에서 모교 후배들에게 전한 축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1997년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방시혁 대표는 축사에서 "'위대한 탄생'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참가자들에게 분노를 폭발하는 제 모습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굉장히 비호감이죠?"라고 청중들에게 물으며 축사를 시작했다. 방 대표는 "이제는 그렇게 분노를 폭발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지만, 그 모습이 제가 '불만 많은 사람'이라는 걸 설명하기에 좋은 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방시혁 대표는 지난 2010년 방송된 MBC 프로그램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멘토(심사위원) 역할로 출연해 혹독한 비평과 독설로 '아메리칸 아이돌'의 사이먼 코웰과 '슈퍼스타K'의 이승철에 비교되는 강한 인상을 남기겼다. 당시 일본 오디션 현장에서 방시혁 대표는 한 참가자에게 "상업음악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상업음악을 하는 사람보다 못하면서 비난한다"라며 "비판하고 알리고 싶기 전에 실력을 닦아야 할 거 같다. 이정도 랩으로는 아직 명함도 못 내민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다른 외국 국적의 어린 참가자에게는 "한국에 가면 동갑인데도 훨씬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런 태도로는 절대 안 된다"라고 충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축사에서 방시혁 대표는 "저는 최고가 아닌 차선을 택하는 '무사안일'에 분노했고, 더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데 여러 상황을 핑계로 적당한 선에서 끝내려는 관습과 관행에 화를 냈다"며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으로 타협 없이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달려왔다"고 회상했다. 또 "제가 종사하는 음악 산업이 처한 상황은 상식적이지 않았고, 그것들에도 분노했다"며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평가와 온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화내고, 아직도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방시혁 대표는 "앞으로 졸업생들의 여정에는 부조리와 몰상식이 많이 놓여있을 것이다"며 "여러분도 분노하고, 부조리에 맞서 싸워 사회를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정의한 것이 아닌, 남이 만들어 놓은 '목표'와 '꿈'을 무작정 따르지 말라"며 "상식에 기초한 꿈을 키우고, 이를 좇아 사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고 출신인 방시혁 대표는 1991년 서울대 미학과에 입학했지만, 1994년 제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음악계로 진출했다. 이날 축사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직접 방시혁 대표를 연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편성부 multi@

관련기사

라이브리 댓글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