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위 워 솔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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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주의 '자제' 리얼리즘 '무게'

역사상 가장 무모한 전쟁이라고 불리는 베트남 전쟁. 오는 3일 개봉하는 랜달 월리스 감독의 전쟁 영화 '위 워 솔저스(We Were Soldiers)'는 다시 40여년전 베트남으로 돌아간다. 원작은 '우리는 한때 젊은 군인이었다'. 최초의 베트남 파병 미군 작전 지휘관 할 무어 중령과,참혹한 전장에서 카메라 대신 총을 들었던 UPI통신 기자 조 갤러웨이 두 사람이 쓴 실화이다.

영화는 미국과 월맹간 전면전의 계기였던 '1965년 아이드랑 전투'의 72시간 동안을 순서대로 재현한다.

무어 중령(멜 깁슨)이 이끄는 395명의 미 공수대원들은 헬기로 적진에 침투한다. 그러다가 월맹군 2천명의 맹렬한 반격을 받아 괴멸 위기로 내몰린다. 종군기자 조 갤러웨이(배리 페퍼)마저 소총을 들고 사격에 나서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무어 중령은 최후의 수단으로 무전기에 대고 '브로큰 애로우'(아군의 피해를 감수하고 공군 폭격을 요청하는 것)를 외치는데….

서사적 스펙터클에 무게를 둔 이 영화는 전쟁의 화염이나 조작된 영웅만들기를 거부하고 리얼리즘에 매달린다. 피가 치솟고 살점이 튀는 생생한 화면이나 공포감을 배가시키는 야간전투의 거친 장면은 참혹하기 그지없다. 지난 3월 초 미국에서 개봉돼 첫주 박스 오피스 1위를 거머쥐었다. 김호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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