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동성애 다룬 황미나의 '저스트 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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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저스트 프렌드'의 극중인물 유키야.


황미나는 순정만화 독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이름이다. '이오니아의 푸른 별',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 등으로 유명한 그녀는 전통 순정만화는 물론 코미디나 SF,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세계로 유명한 작가. 국내에서는 드물게 동성애를 소재로한 황미나의 작품 '저스트 프렌드'(중앙북스·전 3권)가 6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이 작품은 인터넷에서 연재된 이후 2001년 단행본으로 발간됐다. 당시 흑백이었던 만화가 2007년 올컬러판으로 다시 제작돼 독자들을 만나게 된 것. 이번 개정판에서는 결말이 두 가지로 나뉘어 실렸다. 2001년판에 수록된 내용 이외에 다른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는 내용을 추가하는 실험적인 시도.

주인공인 강민우는 작곡가를 꿈꾸는 한국 청년이다. 일본에서 동성애자이자 기타리스트인 니시무라 유키야를 만나 우정을 쌓던 그는 음악이라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지지만 유키야가 우정 이상을 원하게 되면서 갈등을 겪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사랑과 우정사이를 오간다.

심의 등을 고려해 동성애 장면을 자세히 다루지는 않았지만 일부 독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내용. 그러나 동성애자를 일본인으로 설정하는 등 심리적 거리두기에 세심한 배려를 했다. 재벌 회장의 딸이 등장하고 가족간의 갈등이 부각되는 등 전통적인 순정만화적 설정도 풍부하다.

2007년판에는 작가 황미나와의 인터뷰도 실렸다. 이 작품을 구상할 때 어떤 점을 염두에 두었는지, 캐릭터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지 등 작가가 직접 밝히는 뒷이야기가 실려 있다.

김종우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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