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가 최고 국립대에? '공부의 신' 드라마 vs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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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공부의 신'의 한 장면.

현실 풍자냐, 왜곡된 가치관 주입이냐. KBS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이 연일 논란을 일으키면서도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방송 6회 만에 시청 소감만 벌써 1만건을 넘어선 드라마. 현실과는 어떻게 다를까.

△정규 교육이 아닌 특별반 형식의 교육 바람직하지는 않아=부산남고 박경옥 교장은 "드라마에선 학교가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반을 꾸리는 것으로 설정돼 있는데 정규 교육의 틀이 아닌 '과외' 활동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 교장은 "그럼에도 학교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점, 교사가 학생들에게 동기와 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꼴찌가 최고 국립대에?=대부분의 교사들은 오늘의 교육 현실에서 꼴찌가 1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모든 과정을 벼락치기로 마스터해 최고 국립대에 입학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기초가 부족하면 아무리 '족집게' 교사가 붙는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 그러나 부산동고 이영묵 교사는 "열정만 있다면 못할 것도 없다. 맨 밑바닥은 아니더라도 하위권 학생들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면서 "다만 드라마의 1등 제일주의 가치관은 문제"라고 말했다.

△반복학습과 학습 플래너 활용은 현실에서도 좋은 공부 비법=드라마에서는 수학 기초를 쌓기 위해 초등학교 수학 문제지를 풀고 공식 암기를 위해 지속적으로 반복 학습을 한다. 또 공부를 처음 시작하면서는 학습 플래너로 이용할 수 있는 수첩을 나눠주기도 한다. 이에 대해 금성고 이상윤 교사는 "현실에서도 적용 가능한 공부방법"이라면서도 "수학을 게임이나 스포츠로 보라는 차기봉의 대사는 공감할만 하지만 수학공식 또한 암기보다는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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