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갈등 향방은?] 日 롯데홀딩스 우리사주조합이 운명 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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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가에 조만간 '지분 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지분전쟁'서 주요 변수 부각
"신동빈 유리" 예견 우세


지난 7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법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소송에 앞서 한국과 일본 롯데 그룹의 지주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등 '반신동빈 동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양측간에 우호지분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일단 신동빈 회장의 우호지분이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앞서는 것으로 관측된다.

신 회장 지분은 우호 지분을 포함해 최소 5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호세력에는 신 회장 본인 지분 20%, 우리사주조합(종업원 지주회), 신격호 총괄회장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온 일본 개인주주 등을 포함해 최대 70%를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신 전 부회장은 10%대 후반인 본인 지분과 광윤사(27.65%), 우호세력인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약 1%) 지분 등을 모두 합쳐도 지분이 5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롯데홀딩스의 의결권은 아버지가 대표인 자산관리 회사가 33%를 지닌다. 나는 2% 미만이지만 32%가 넘는 종업원 지주회를 합하면 3분의 2"라고 주장해 최대 67%라는 전망도 있다.

양측 모두 우리사주조합이 우호지분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이 조합의 결정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의결권 행사에 앞서 우리사주조합은 이사회를 열고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광윤사의 지분구조는 신 명예회장이 광윤사의 대표이사면서 지분 3%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형제가 똑같이 2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경영권 갈등으로 인해 광윤사 우리사주 지분 12%를 신 회장이 넘겨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영권 갈등으로 부각된 L투자회사는 한국롯데를 좌지우지하는 곳인 만큼 이곳 지분 확보도 광윤사와 롯데홀딩스 못지않게 중요해졌다. L투자회사는 한국롯데의 지주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72.65%를 가지고 있으며 롯데알미늄과 롯데리아, 롯데푸드 등 기타 계열사의 주주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배동진 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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