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614> 영동 월류봉 길잡이

충북 영동 월류봉 산행은 대중교통이 여의치 않지만 열차를 이용하면 쉽게 다녀올 수 있다. 부산역에서 황간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하루 4차례(05:10 10:53 14:10 17:50) 있다. 약 3시간 소요. 요금 1만 4000원. 오전 5시 10분에 부산역에서 출발하면 오전 8시 3분에 황간역에 도착하기에 얼마든지 당일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황간역에서 월류봉주차장까지는 택시를 이용하거나 걸어도 3㎞가 채 되지 않기에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걸어갈 경우 에넥스 공장 뒤에 있는 등산로를 이용하면 더 빨리 접근할 수 있다. 산행을 마친 후 황간역에서 부산으로 오는 열차는 하루 6차례(05:49 07:07 10:53 13:49 15:46 20:59) 있다. 오후 8시 59분에 출발하는 막차를 타면 부산역에 오후 11시 40분께 도착한다.
완벽한 원점 회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가용을 타고 가도 좋다. 내비게이션 검색어는 월류봉광장(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동1길 47).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부산대구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황간나들목에서 내린다.
황간면 일대는 초강천 등 청정 하천이 많아 다슬기(올뱅이)가 특산물이다. 황간면에 있는 안성식당에서 제철 버섯올뱅이국밥(사진·1만 원)을 먹었다. 자연산 싸리버섯을 넣은 국밥은 독특한 풍미를 풍겼다. 올뱅이국밥(7000)과 올뱅이비빔밥(8000)도 인기.
월류봉에서 가까운 노근리평화공원은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 한국전쟁 초기 이곳 경부선 철길과 쌍굴 일대에서 미군에게 무고하게 희생당한 양민들을 기리는 곳이다. 노근리사건 희생자 명예회복 특별법의 제정으로 평화공원이 조성돼 과거의 아픔을 넘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는 배움의 장소로 부활했다. 넓은 평화공원은 평화기념관과 조각공원, 교육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육관(043-744-1943)에서는 20인 이상 단체 숙박도 가능하다. 이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