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국·안대희 지방선거 불출마] 고개 든 서병수… 경쟁자 사라지며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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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경남지사와 부산시장 잠재 후보로 거론되던 안대희 전 대법관의 불출마 선언으로 서병수(사진) 부산시장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서 시장은 특히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직접 장 총장을 만나 러브콜을 보내면서 후보 입지가 위태로웠다. 장 총장이 출마 결심만 했다면 그에게 전격적인 전략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한국당 내 '대안 부재' 확인
'본선 경쟁력 강화' 숙제 남아


장 총장의 불출마 선언에 서 시장은 26일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당 대표가 좋은 후보를 또 찾을 것이다. 경선이 필요하다"며 경선을 재차 요구했다. 덧붙여 "같은 당 내 후보를 흔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 홍 대표가 더이상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 총장의 불출마로 서 시장의 입지는 한층 강화된 것이 사실이다. 한국당내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한 '대안부재론'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최근 서 시장이 무소속 불사라는 강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존재감을 강화했다는 분석도 있다. 서 시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천 과정이 합리적이지 않으면 제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 시장이 넘어야 할 과제는 여전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후보군들에게 패하는 결과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의 '대안부재론'만으로 본선 진출을 주장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당 지도부에서 전략공천을 위해 또다른 인물을 찾아 나설 것으로 예견되는 것도 서 시장의 본선 경쟁력 부족 때문이다.

이에 따라 27일 '제8회 대학생 리더쉽 아카데미'특강을 위해 부산을 방문하는 홍 대표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홍 대표와 서 시장은 강의 전 부산시청 7층 시장 접견실에서 20분 정도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서준녕·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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