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공장·축사 급증하는데 '상수원 안전망'은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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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절삭유' 사태는 낙동강 아랫물 절규의 일면에 불과하다. 현재 김해지역은 화포천을 중심으로 10여 개 지천을 따라 수천 개의 공장과 축사가 골짜기를 가득 메우고, 최하류 식수원에 위협이 될 오염물질을 뿜어내고 있다. 이달 초 현재 김해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은 대기 1414곳, 폐수 675곳, 대기·폐수 651곳, 축산·분뇨 657곳 등 3400곳에 이른다.

특히 최근 10년간 산업(농공)단지가 7개지구에서 13개 지구로 급증했다. 업체 수로 따지면 208곳에서 610곳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게다가 2020년까지 일반산업단지 18개 지구가 추가 조성돼 500개 가까운 공장이 추가로 들어서게 된다. 현재 김해지역 공장 수는 개별입지를 포함하면 7000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상수원보호구역 등 지정 안 돼
2중·3중 규제하는 한강과 대비

공장과 축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부산의 식수원을 지킬 안전망은 허술하다. 부산지역 취수원의 94%를 담당하는 김해·매리취수장은 상수원보호구역(수도법)이나 수변구역(4대강 수계법)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등 2중 3중 규제를 하고 있는 한강과는 대비된다.

최근 창원시에서 상수원보호구역 추가 지정을 검토 중이지만 김해·양산 지역은 여전히 논외다. 부산시 관계자는 "보호구역 지정권자가 지자체장이다 보니 행정구역이 달라 어려움이 있다. 배출시설 설치제한지역이 그나마 최후 방어선이었는데 관련 인허가 관리를 잘못했다면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환경부에서도 낙동강 수질과 관련한 더 명확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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