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리 낙동강의 눈물] 낙동강 유입되는 대구·구미 산단 폐수 전량 재이용 추진
정부가 낙동강 유해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022년까지 대구·구미산단을 중심으로 '폐수 전량 재이용' 시설을 도입한다.
환경부는 대구·구미지역 하·폐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구미공공하수처리장과 대구성서산단공공폐수처리장 등 2곳이다. 구미공공하수처리장은 현재 구미1·2·3산단 폐수와 생활하수 등 하루 30만t의 하·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 처리공정을 생활하수와 산업폐수로 분리한 뒤 산업폐수 12만 7000t을 전량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낙동강 전체 폐수 유입량의 27%(구미시 폐수방류량의 85%)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구성서산단공공폐수처리장은 하루 4만 7000t의 방류수 중 성서산단에서 나오는 폐수 1만 7000t을 재이용한다. 낙동강 전체 폐수방류량의 3%(대구시 폐수방류량의 12%)에 해당하는 양이다. 추정사업비는 2700억 원(구미 2200억 원, 대구 50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대구시 등과 협의를 마치고 내년 초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맑은물범시민대책위 이준경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 15년간 물이용부담금으로 3조 원 가까운 돈을 낙동강 수질 개선에 쏟아부었지만 오히려 수질이 악화한 만큼 정책 방향을 전환해, 시범사업을 넘어 전면 도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