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카카오 먹통' 김범수 의장 등 임원 3명 고발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애가 발생했던 카카오가 지난 16일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 공동 센터장이자 카카오 각자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꾸렸다고 발표했다. 화재 직후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들로 구성해 가동해온 대응 컨트롤타워를 전환 출범한 것이다. 사진은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 등 카카오 임원들이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들 3명을 업무방해와 소비자기본법 위반, 허위사실유포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김 의장 등 카카오 주요 임원이 수사기관에 고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는 고발장에서 "김 의장 등은 카카오 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도 사전에 안전사고 발생 시 대응 매뉴얼조차 제대로 수립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전국에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는 등 이틀째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사고가 난 15일 오후 3시 30분경 '2시간 후 복구가 가능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일반인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 엄청난 경제적 피해와 손실을 안겼다"라고도 주장했다.
지난 주말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오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국감장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과방위는 또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와 최태원 SK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GIO, 최태원 SK 회장. 연합뉴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장을 오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국감장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의원들은 김 의장을 상대로 '카카오 먹통' 사태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직접 물을 계획이다. 과방위는 또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와 최태원 SK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 회장의 경우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국회 정무위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를 24일 종합감사에 출석시키기로 했다. 국토위 역시 21일 열리는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