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어 내년에 줄어드는 양산사랑카드 총발행액, 왜?
시, 내년도 양산사랑카드 총발행액 1800억 원으로 결정
이는 올해 총발행액 2000억 원보다 10%인 200억 감소
주유소·병원 등 가맹점 취소와 캐시백 시행 여파로 분석
내년도 총발행액 감소한 양산사랑카드.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던 양산사랑카드 내년도 총발행액이 올해에 이어 또다시 줄어든다. 경기 둔화와 함께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정부의 ‘연 매출 30억 원 초과 사업장의 가맹점 등록 취소’ 지침과 캐시백 시행 여파 때문이다.
양산시는 내년도 양산사랑카드 총발행액을 1800억 원으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총발행액 2000억 원보다 10% 감소한 액수다.
내년도 양산사랑카드 총발행액이 감소한 것은 올해 말까지 양산사랑카드 판매액이 1800억 원 내외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말 현재 양산사랑카드 판매액은 1562억 원이며, 매달 150억 원 내외의 판매액으로 볼 때 1850억 원 내외로 파악된다. 올해 판매액이 총발행액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해 6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정부의 ‘연 매출 30억 원 초과 사업장의 가맹점 등록 취소’ 지침과 캐시백 충전 방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연 매출 30억 원 초과 사업장의 가맹점 등록 취소’ 지침으로 인해 양산사랑카드 사용자들이 주로 이용했던 주유소와 병원, 학원 등이 가맹점에서 대거 제외됐다.
올해부터 양산사랑카드 특별 충전 포인트 지급 방식도 ‘선불제’에서 ‘캐시백’으로 변경됐다. 선불제는 양산사랑카드 회원이 일정 금액을 충전하는 동시에 특별 충전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며, 캐시백은 충전한 금액을 사용할 때 특별 충전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는 또 내년에 올해와 마찬가지로 양산사랑카드 충전지급 방식을 캐시백으로, 특별 충전 포인트는 평상시 달 7%, 설과 추석이 낀 달은 10%로 각각 유지한다.
양산사랑카드는 2019년 1월 충전식 선불카드로 처음으로 발행됐다. 발행 당시인 2019년 총발행액 200억 원 목표였지만,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370억 원으로, 2020년에는 총발행액이 1200억 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2021년에는 900억 원에서 1830억 원으로, 2022년 1700억 원에서 2500억 원으로 해마다 발행액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정부의 ‘연 매출 30억 원 초과 사업장의 가맹점 취소’ 지침에 따라 총발행액이 2500억 원에서 2110억 원(판매액)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총발행액 역시 2000억 원으로 양산사랑카드 발행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시 관계자는 “경기 둔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올해 양산사랑카드 판매액이 1800억 원대에 머물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내년도 총발행액을 1800억 원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양산사랑카드 판매액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