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허리' 중견기업, ‘외형은 ‘성장·질적 성장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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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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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종사자 170만 4000명…11만 7000명↑
대졸 신입사원 초임 3746만 원…전년比 82만 원↑
2023년 자산규모 총 1227.3조원, 11.9% 증가
영업이익 47.5조·투자총액 31.1조원…18%↓ ·20%↓
산업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외형 성장 이어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지난달 1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중견기업 역동적 혁신성장 선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지난달 1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중견기업 역동적 혁신성장 선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년 중견기업 결산 내역. 산업부 제공 2023년 중견기업 결산 내역. 산업부 제공

한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이 2023년에 자산규모, 종사자 수 등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영업이익·투자총액 등 질적 성장은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발표한 '2023년 중견기업 기본 통계'에서 2023년 중견기업에 근무한 종사자 수가 170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 7000명(7.4%)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보면 제조업이 67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7000명(5.8%), 비제조업이 102만 5000명으로 7만 9000명(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산업부 제공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산업부 제공

중견기업 신입 사원의 초임은 대졸 기준 3746만 원으로 전년 대비 82만 원(2.2%) 증가했다. 2023년 중견기업 수는 전년보다 5.2% 증가한 총 5868개사로 조사됐다.

대기업 성장, 중소기업 회귀, 휴폐업 등으로 744개 기업이 중견기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중소기업 졸업, 신규 설립 등으로 1036개 기업이 새로 진입했다.

2023년 중견기업 매출은 전년보다 22조 9000억 원(2.4%) 증가한 984조 3000억 원이었다. 제조업 부문(1.6%)과 비제조업 부문(3.2%)이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15.7%), 식음료(7.7%), 바이오헬스(5.1%) 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법률·회계·연구 등을 포함한 전문과학기술(13.4%), 정보통신(9.3%)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산업부 제공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산업부 제공

2023년 중견기업의 자산 규모는 전년보다 11.9% 증가한 1227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47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1% 감소했다. 중견기업의 투자 총액도 31조 1000억 원으로 20.1% 감소했다.

산업부는 "(2023년 우리나라 중견기업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업 수, 고용, 매출 등 지표에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설비투자 감소 등 질적 성장은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금융·세제·수출·인력·연구개발(R&D) 등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 확대 등 구체적 지원 방안을 담은 ‘중견기업 성장 촉진 기본 계획’을 올해 상반기 수립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 규모인 중견기업은 기업 수를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약 1.5%가량에 그친다. 하지만 전체 고용의 약 13%, 수출의 약 18%, 매출의 약 15%를 차지해 전체 경제 활력에 기여하는 '한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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