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사재 30억 털어 전직원 보양식 선물
6만 9000명 국내 임직원 대상
“가족까지 살피는 경영철학”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보양식 선물에 담긴 편지 내용.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무더운 여름을 나는 국내 임직원 전원에게 보양식을 선물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삼계탕, 갈비탕, 설렁탕으로 구성된 보양식 세트를 임직원 6만 9000여 명의 자택으로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비용 약 30억 원은 김 회장의 사재로 마련했다.
김 회장은 선물에 동봉한 편지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난관 속에서도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언제나 그랬듯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작은 정성이나마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화그룹 측은 김 회장이 평소 도전적인 업무에도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는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깊은 애정을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임직원과 그 가족의 건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김 회장의 지론”이라며 “이번 보양식 선물에는 임직원과 그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김 회장의 변치 않는 사랑이 담겨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2004년부터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자녀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이를 받은 임직원 가족은 8만 명에 이른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감염된 임직원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보내기도 했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