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환승센터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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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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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계획서 제외 위기 놓여
국비 87억 확보 차질 불가피
부전역·노포 등 3곳 반영 유력

지난 6월 ‘해운대 C-HUB 스테이션’ 조성 대상 지역인 부산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 공영 주차장 부지. 부산일보DB 지난 6월 ‘해운대 C-HUB 스테이션’ 조성 대상 지역인 부산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 공영 주차장 부지. 부산일보DB

해운대 지역의 열악한 시외버스 인프라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환승센터 ‘C-HUB 스테이션’ 조성(부산일보 6월 15일 자 8면 보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국비 지원의 근거가 되는 정부 계획에서 빠질 위기에 놓이면서다.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등 함께 신청한 사업들은 반영이 유력하다.

18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C-HUB 스테이션 조성 사업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수립 중인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에 현재까지 제외된 상태다. 5년 단위로 수립되는 이 계획은 환승센터와, 환승·상업 시설 등이 결합한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관한 최상위 국가 계획으로, 여기에 반영된 사업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결과가 이대로 확정되면 국비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시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시는 앞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 공영주차장 부지에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도시철도를 잇는 환승 거점을 2030년까지 조성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총사업비 290억 원 가운데 87억 원은 국비로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부산시가 이번 기본계획에 반영을 신청한 사업은 모두 4건이다. C-HUB 스테이션을 제외한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노포 복합환승센터, 하단 환승센터 등 3건은 반영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사업은 계획 반영이 확정되면 정부 차원에서 필요성을 인정한 셈이어서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C-HUB 스테이션은 해운대권의 열악한 시외버스 인프라를 개선할 대안으로도 기대를 모아왔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등 유명 관광지가 몰려 있어 시외버스 수요가 높은 상황이지만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의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는 수년째 ‘컨테이너 매표소’에서 불안정하게 운영되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최종 결과는 이달 중 국토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시는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사업의 당위성을 국토부, 기획예산처 등에 계속 설득해 최종 반영을 노린다. 반영이 끝내 무산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른 국비 확보 방안을 찾아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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