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학교, 한화오션 취업협약반 운영해 교육부터 채용까지 일사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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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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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학 협약으로 전문기술인재 양성
조선·해양 현장 연계 실무 중심 교육
배움·취업·정착 선순환 생태계 구축
공학계열 7명 한화오션ENG에 취업

거제대학교 전경(위). 거제대는 지난 4월 거제시·한화오션 등과 ‘지역 청년 인재 육성 및 채용 협약’을 체결(아래 왼쪽)하고, 지난 6월에는 한화오션·삼성중공업·HD현대중공업 등과 ‘조선해양산업 RISE 사업 추진 및 ANCHOR 체계 거버넌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일보DB·거제대학교 제공 거제대학교 전경(위). 거제대는 지난 4월 거제시·한화오션 등과 ‘지역 청년 인재 육성 및 채용 협약’을 체결(아래 왼쪽)하고, 지난 6월에는 한화오션·삼성중공업·HD현대중공업 등과 ‘조선해양산업 RISE 사업 추진 및 ANCHOR 체계 거버넌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일보DB·거제대학교 제공

거제대학교는 경남도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을 통해 단순한 교육기관 역할을 넘어 지역성장 인재양성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핵심은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에 취업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다. 조선해양산업 인력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에 지역과 산업이 함께 인재를 키우고 지키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산·학 취업협약반 고도화

거제대학교는 지난해 경남 RISE 사업 핵심과제로 경남도가 참여한 ‘대기업 지역인재 채용확대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한화오션엔지니어링 취업협약반을 운영했다.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기업 채용기준을 반영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 인사담당자 특강, 직무역량 강화교육, 포트폴리오 작성, 입사지원서 컨설팅, 모의면접, 현장실습까지 채용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여기에 취업협약반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총 26시간의 맞춤형 비교과 특강도 집중 운영했다.

그 결과 기계공학과 5명, 조선해양공학과 1명, 전기공학과 1명 등 공학계열 학생 7명이 한화오션ENG 취업에 성공했다. 이는 전문학사 대상 대기업 취업 기회가 제한적인 여건과 청년층의 조선산업 기피 인식을 채용확대 협약 그리고 산업 비전 교육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토대로 올해 거제시·한화오션과 함께 취업협약반을 운영하며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 4월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거제시장, 한화오션 노사상생협력본부장, 거제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인재 육성 및 채용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최대 10명 채용을 목표로 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현장 요구를 교육 특화 모델로

취업협약반은 용접·전기 등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선급용접 자격교육, 현장실무 프로젝트, 자기소개서·면접 집중교육, 현장실습 등 채용과 직접 연계된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구성된다. 하계방학 중에도 특별 비교과 과정을 운영하며, 정기 협의회를 통해 교육과 채용 성과를 공동 관리한다.

현장에서는 자격교육, 실무 프로젝트, 취업 컨설팅, 면접 준비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채용 과정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취업협약반 강점으로 꼽는다. 덕분에 학생은 재학 중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과 채용 절차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교육 단계부터 함께 양성할 수 있다. 이런 차별성은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해양 분야에 특화된 교육 기반과 핵심 기업의 채용 수요를 직접 연결한다는 데 있다.

또 산업체 필요 인력과 교육 수요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조선·해양 분야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캡스톤디자인을 산업체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재학 때부터 현장 문제를 다루도록 지원함으로써 취업을 넘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지산학 연구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산업 인식 전환과 지역정주

이와 함께 스마트조선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층의 조선산업 인식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취업협약반 성과는 후배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진로 경로를 제시하고, 조선·해양 관련 학과에 대한 진로 만족도와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교육과 취업, 정주가 연결될 때 더욱 지속가능해진다.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학생은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얻으며, 지역은 청년인구 유출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다.

거제대학교 박장근 총장은 “지난 수십 년간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실무형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왔다”면서 “스마트조선을 선도하는 전문인재 양성과 지역 산업 발전, 청년 정주를 함께 실현하는 고등직업교육 플랫폼 대학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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