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단체전 2연패 순항, '팀 코리아' 막판 메달 사냥 박차
문도엽 4언더파 공동 3위
단체전도 공동 2위로 순항
클라이밍 서채현·노희주 결승
양궁 컴파운드 은·동으로 출발
30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문도엽이 18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첫날부터 세 명 모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남자 골프가 아시안게임 골프 1라운드에서 쾌조의 샷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힘찬 출발을 알렸다.
문도엽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5언더파 65타의 선두 왕웨이쉬안(대만), 히가 가즈키(일본)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다.
출발은 차분했다.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문도엽은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 들어 속도를 높였다. 13번 홀(파5)을 시작으로 15번 홀(파3), 16번 홀(파4)에서 잇달아 타수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김주형도 3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8일 미국에서 프레지던츠컵 일정을 마친 뒤 곧장 일본으로 이동한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첫날부터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지켰다.
김성현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마크, 공동 9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세 명이 모두 톱10 안에서 첫날을 마치면서 개인전 메달 경쟁에도 일찌감치 불을 붙였다.
단체전서도 순항 중이다. 한국은 문도엽의 66타와 김주형의 67타가 반영돼 7언더파 133타를 써냈다. 이로써 첫날 일본(9언더파 131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중국과 나란히 섰다. 단체전은 매 라운드 국가별 출전 선수 3명 중 성적이 좋은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한국 남자 골프는 이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토대를 1라운드에서 만들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지만 개인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김민휘 이후 16년째 금메달이 없다.
여자 골프에서는 부산 학산여고 김규빈이 1라운드 3위와 한 타 차이인 2언더파로 7위에 올랐다.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용희와 박정윤. 연합뉴스
메달밭인 양궁은 첫날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출발했다. 한국 컴파운드 양궁이 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슛오프 끝에 패해 3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정윤(창원시청)과 최용희(현대제철)가 짝을 이룬 한국은 이날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와 157-157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19-20으로 졌다. 한국은 세 대회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첫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직전 대회 우승팀 인도는 2연패를 달성했다
강연서(성사중), 박정윤(창원시청), 박예린(한국체대)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229-228로 꺾었다. 한국은 대만을 제압하며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박정윤은 대회 첫날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1일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에이스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도 아시안게임 볼더링 준결승에서 '만점'을 받고 결승에 오르며 금메달 도전에 한 발짝 다가섰다. 서채현은 이날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볼더링 준결승에서 4개의 과제를 모두 첫 도전에 완등하는 놀라운 플래시(첫 시도에 완등) 행진을 펼치며 100점(과제당 25점) 만점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리드가 주 종목인 서채현은 먼저 치른 볼더링 종목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대회 2관왕의 희망을 밝혔다. 부산 클라이밍의 희망 노희주(부산패밀리산악회)는 4개 과제 가운데 2개를 완등하며 69.8점을 받아 7위를 차지,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노희주는 손가락 부상 중임에도 결선에 진출하는 투혼
을 발휘했다. 볼더링 결승전은 준결승 결과와 상관없이 새로운 경기로 1일 열린다. 리드 결승전은 3일 열린다. 나고야(일본)=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