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지율 39%…차기 총선은 정부 견제론 우세
민주 36%·국힘 27% 오차 밖 與 우세
차기 총선 정부 견제론 47%·지지 34%
부울경은 견제 40%·지원 36% 팽팽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한동훈·김민석 순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직전 여론조사에 비해 소폭 반등해 39%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정 평가가 과반을 유지한 데다 차기 총선 전망에서도 정부 견제론이 지원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결과가 나왔으며, 차기 총선 전망에서는 정부 견제론과 지원론이 접전을 벌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9%로 집계됐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 역시 1%P 오른 52%를 기록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9%)이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주식시장 대응’(12%), ‘국방·안보·대북’(11%)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광주·전남·전북이 65%로 가장 높았으며, 부울경(46%)과 대전·세종·충청(40%)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경북은 27%, 서울은 29%로 긍정 평가가 낮고 부정 평가가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27%, 무당층은 29%였다.
차기 총선 결과 기대에서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 응답이 47%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34%)을 13%P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정부 견제론이 55%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60%로 우세했다. 부울경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40%, 지원론이 36%로 접전을 보였다.
이처럼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PK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정부 견제론과 지원론이 팽팽한 것은 최근 여권의 잇따른 부산 방문과 민심 잡기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부산을 찾아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마친 팬스타 아크로호 환영식과 HMM 부산 본사 제막식에 참석했다. 김민석 당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도 부산 방문 일정을 늘리며 지역 현안 해결과 적극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주요 정치인 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무소속 한동훈 의원(23%), 민주당 김민석 대표(21%),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20%), 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19%) 순이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각각 14%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