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 하늘길 ‘고래등길’ 열린다…바다·울산대교 한눈에
지상 20m 높이, 길이 135m 공중보행교…15일 개통
고래광장~웨일즈판타지움 연결, 360도 파노라마 조망
더 웨이브·장생포 라이트와 묶어 체류형 관광 동선으로
제30회 울산고래축제 기간에 맞춰 15일 개통하는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공중보행교 ‘고래등길’. 두 손이 수국 꽃송이를 받쳐 든 조형물 뒤로 울산대교와 장생포 앞바다가 펼쳐져 있고, 앞쪽으로는 웨일즈카트가 지나고 있다. 울산 남구 제공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바다와 울산대교를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공중산책로가 생긴다.
울산 남구는 공중보행교 ‘고래등길’을 제30회 울산고래축제 첫날인 15일께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래등길은 웨일즈카트 탑승장이 있는 고래광장과 웨일즈스윙을 운영하는 웨일즈판타지움을 잇는 다리로, 길이 135m, 폭 3~6m 규모다. 지상 약 20m 높이에 놓여 고래문화마을과 수국 군락지, 장생포 앞바다, 울산대교까지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지상 관람로에서는 볼 수 없던 탁 트인 경관을 내세웠다. 다리 위에는 장생포의 새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은 수국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세워 포토존으로 꾸몄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예산 61억 원이 투입됐다.
남구는 고래등길을 축으로 장생포 일대 관광 시설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는다는 계획이다. ‘웨일즈스윙’, ‘웨일즈카트’ 등 기존 체험시설을 시작으로 해양 경관과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더 웨이브(The Wave)’, SK 저유탱크를 활용한 야간 미디어 콘텐츠 ‘장생포 라이트’까지 차례로 둘러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시설마다 따로 들렀다 떠나는 관광을, 낮부터 밤까지 머무는 관광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임현철 남구청장은 “고래등길은 고래문화마을의 두 공간을 잇는 보행교를 넘어 장생포 앞바다와 울산대교를 새로운 시선으로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장생포를 낮과 밤 모두 즐기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