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자 산단공 이사장 취임…“산단 대전환으로 지방 성장 이끌 것”
제조AX·탄소중립·5극3특 구현 역점
“산단은 기업 혁신과 균형성장의 거점”
김대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16일 공단 대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산업단지공단 제공
김대자 전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제13대 이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은 김대자 신임 이사장이 이날 산단공 대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제조업의 AI 전환(AX), 탄소중립, ‘5극 3특’ 지역 균형성장 전략 구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산업단지 혁신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인공지능(AI)이 제조업의 문법을 바꾸고 탄소발자국이 무역의 조건이 되는 등 산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산업이 딛고 선 초석인 산업단지가 이제는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핵심 공간이 되어야 한다.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기관을 넘어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기관으로 산업단지공단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산단공 스스로의 변화도 주문했다. 관행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본사와 지역본부, 부서 간 칸막이를 과감히 낮춰 기업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직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조직혁신도 병행한다.
산업단지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조AX(AI 전환)와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정부의 ‘5극3특’ 균형성장 전략을 산업단지 현장에서 구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새로운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환경과 데이터·통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표준·인증체계를 확충하고, 기업·대학·연구기관·지방정부의 역량을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연결해 지역 산업생태계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기업지원 방식도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강화한다. 김 이사장은 “예산을 얼마나 집행했는가보다 기업에 실제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가 더 중요하다”며 정책과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것을 강조했다.
청년이 산업단지에서 일과 삶의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노후 공장과 기반시설, 주거·교통·문화·편의 여건도 개선한다. 또한 산단별 특성에 맞춰 노후시설과 고위험 공정을 살피고, 첨단기술과 유관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고 예방 역량을 강화한다.
김 이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넘버원보다 온리원”이라며 “기업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근로자가 더 나은 일터를 바랄 때, 정부가 산업현장의 답을 구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기관이 되자”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맥스웰스쿨(Maxwell School)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제31회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산업통상부 산업기술정책과장, 원전산업정책국장, 대변인, 정책기획관, 무역투자실장 등을 거쳐 국가기술표준원장을 역임했다. 산업기술·통상·무역투자·에너지·표준 등 산업정책 전반을 두루 경험한 산업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