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보다 완주가 뿌듯”… 부상 딛고 15km 여자 왕좌 오른 유지은 씨[2026 부산바다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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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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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m 여자 1위


2026 부산바다마라톤이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와 광안대교 일원에서 1만2000여 명의 러닝 마니아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여자 15km 부문 시상식. 정종회 기자 jjh@ 2026 부산바다마라톤이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와 광안대교 일원에서 1만2000여 명의 러닝 마니아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여자 15km 부문 시상식. 정종회 기자 jjh@

올해 신설된 ‘성우하이텍 2026 부산바다마라톤’ 15km 종목 여자 부문 챔피언에 오른 유지은(33·부산 수영구) 씨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올해 둔부 근육 부상으로 준비했던 마라톤 대회를 여러 차례 포기해야 했던 그가, 오랜만의 복귀 무대인 부산바다마라톤에서 1위라는 값진 결실을 거뒀기 때문이다.

유 씨의 이날 완주 기록은 1시간 1분 6초. 당초 스스로 목표했던 기록보다는 다소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상보다 아쉬운 기록에 씁쓸함을 삼키면서도, 부상을 딛고 거둔 완주라는 점에 의미를 두었다.

그는 “목표했던 페이스보다 10초가량 늦었다”며 “날씨 등 여러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그저 아쉬움이 남을 뿐”이라고 털어놓았다.

유 씨가 운동화 끈을 매기 시작한 것은 2022년이다. 아무리 달리는 과정이 힘들어도 결승선 끝에서 기다리는 특유의 성취감이 좋아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유 씨는 “순위나 등수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에 연연하기보다, 부상을 극복하고 오늘 무사히 완주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뿌듯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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