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30일 국제신문배 대상경주 개최
총 17두 2차 등록 마치며 풀게이트 격돌 기대
6전 6승 ‘로쉬’ 7연승 도전
디펜딩 챔피언 ‘문학보이’
강자 ‘강서자이언트’·‘위너클리어’ 맞불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장유진)은 오는 30일 중단거리 강자들이 자존심을 건 제19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G3, 1400m, 3세 이상, 총상금 5억 원)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국제신문배는 2006년 특별경주로 시작해 2011년 대상경주로 승격된 이후 국내 대표 중단거리 강자들이 거쳐 간 무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 국제신문배는 코리아 프리미어 마지막 시즌 그랑프리를 앞두고 열리는 3세 이상 최상위군의 1400m 오픈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번 경주에는 출전 정원 16두를 넘은 17두가 2차 등록을 마쳤다. 서울과 영남의 중단거리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단연 ‘로쉬’의 무패 행진이다.
지난해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로쉬는 현재 6전 6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스포츠서울배와 오너스컵까지 연이어 제패하며 단숨에 중단거리 최강자로 떠올랐다. 이번 국제신문배에서 7연승을 완성할지, 아니면 새로운 경쟁자가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올해 국제신문배 주요 출전마 4두를 만나보자.
△서울 로쉬(6전 6/0/0, 레이팅 105, 미, 수, 3세, 갈색, 부마:ROGUEISH, 모마:HILLARY D, 마주:박재용, 조교사:성상현)
‘로쉬’는 현재 서울 경마에서 가장 뜨거운 신예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이후 빠른 속도로 1등급까지 올라섰고, 6차례 출전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6승 가운데 4승을 10마신 차 이상으로 거뒀다는 점이다. 올해는 스포츠서울배와 오너스컵까지 제패하며 대상경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1600m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직 경주 경험이 6차례에 불과한 만큼 최적의 거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이번 국제신문배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어가며 7전 전승을 완성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서울 문학보이(18전 8/0/0, 레이팅 102, 한(포), 수, 4세, 갈색, 부마:LORD NELSON, 모마:미스가이디드, 마주:에스지이건설, 조교사:정호익)
지난해 국제신문배 우승마 ‘문학보이’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왕좌 수성에 나선다. 올해 들어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그동안 주력 거리인 1400m보다 긴 거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올해는 한 차례도 1400m 경주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바로 이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거리와 경주로에 대한 검증은 이미 마쳤다. 1등급 승급 이후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장거리 도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또다시 7전 중 5승을 이뤄낸 자신의 주거리인 1400m로 돌아온 만큼 디펜딩 챔피언의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국제신문배 출전마 강서자이언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영남 강서자이언트(31전 8/4/5, 레이팅 107, 미, 암, 6세, 밤색, 부마:UNION RAGS, 모마:LEXINGTON PEARL, 마주:(주)디알엠씨티, 조교사:문현철)
‘강서자이언트’는 이번 출전마 가운데 가장 높은 레이팅 107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김영관 전 조교사의 은퇴 이후 문현철 조교사 마방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다소 기복은 있지만 여전히 정상급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통산 8승 대부분을 1000~1400m에서 거둔 만큼 확실한 중단거리 강자로 평가된다. 특히 2024년 국제신문배에서는 수말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0.2초 차로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성별을 뛰어넘어 정상급 수말들과 꾸준히 경쟁해온 경험은 강점이다. 로쉬의 무패 행진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 중 하나로 꼽힌다.
△영남 위너클리어(18전 7/3/1, 레이팅 104, 한(포), 수, 4세, 밤색, 부마:KLIMT, 모마:클리어크리던스, 마주:이종훈, 조교사:백광열)
‘위너클리어’는 국내 단거리 무대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온 강자다. 올해 코리아스프린트에도 출전해 세계 정상급 단거리마들과 맞붙으며 6위를 기록했다. 당시 최후미권에서 경주를 시작했지만 직선주로에서 강한 추입력을 발휘하며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결승선까지 힘이 남아 있는 모습을 보여 이번 1400m 거리에서는 오히려 장점이 더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단거리 강자 ‘빈체로카발로’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주로 뛰어온 1200m보다 200m 늘어난 이번 국제신문배에서 특유의 추입력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무패 신예의 질주냐, 검증된 강자들의 반격이냐. 16두가 출전하는 올해 국제신문배는 로쉬의 7연승 도전과 함께 중단거리 판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시즌 막판의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