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NST 국가특임연구원 “SMR 추진선박 상용화 이뤄지면 거대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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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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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WOF 명강]

조선·해운업 판도 바꿀 기회
설계 초기부터 안정성 갖춰야

제20회 세계해양포럼(WOF) 3일 차 ‘산업을 잇다’ 그린에너지 세션에 발제자로 나서는 이동형(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국가특임연구원은 SMR 추진선박이 조선·해운업계의 판도를 바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박사는 KAIST에서 원자력및양자공학을 전공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을 거쳐, 현재 NST ‘K-문샷 SMR 선박 미션’의 프로그램 디렉터(PD)로 기술개발과 안전성 검증, 인허가, 사업화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 목표에 따른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글로벌 에너지 안보 위기가 맞물려 SMR 추진선박이 주목받고 있다고 짚었다. 장기간 연료 보충이나 교체 없이 항해할 수 있는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다. 그는 “수소·암모니아·메탄올 등도 탄소를 줄이기 위한 훌륭한 대안이지만, 상대적으로 에너지 밀도가 높은 SMR이 대형선박에 더욱 적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박 탑재 원자로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에 대해 그는 ‘설계 초기부터 고려된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 박사는 “선박에 적용하려는 해양용 원자로는 기존 대형 원자력발전소와 달리 핵분열이 일어나는 용기에 압력을 가하지 않아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방사성 물질이 주변 환경으로 확산되지 않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선원의 안전과 해양오염 방지는 물론, 항만 인접 지역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 개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의 미래 역할에 대해서는 “기술을 개발하는 나라는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만, 국제 안전기준과 표준을 선도하는 나라는 산업 생태계 전체를 선점할 기회를 잡는다”며 “부산이 지금부터라도 운항·정비·검사 인프라와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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