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소 프라뱅, 해킹에 자산 1억 털려 “서비스 중단”
24일 핫월렛서 이상 출금
회사 자산으로 전액 보전
이달 금융권 해킹 잇따라
프라뱅 측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 전문.
코인마켓 가상자산 거래소 프라뱅에서 해킹 피해로 1억 원 상당의 자산이 빠져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 금융권을 덮친 해킹이 주로 개인정보 유출에 그쳤던 것과 달리, 거래소가 보관하던 자산에서 실제 피해가 난 사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뱅은 지난 26일 회원들에게 사과 공지를 내고 외부 비인가자의 접근으로 침해사고가 일어나 관계 기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과 정확한 규모는 아직 조사 중이다.
프라뱅은 지난 24일 거래소 핫월렛(인터넷에 연결된 가상자산 지갑)에서 비정상적인 출금이 이뤄진 것을 감지했다. 곧바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던 중 보안 취약점이 드러났다.
프라뱅이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 자산은 약 1억 원이다. 프라뱅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서비스 이용을 잠정 중단했으며, 피해액을 정확히 산정한 뒤 회사 자산으로 전액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프라뱅에서는 이달 2일에도 외부 비인가자가 이용자 20명의 이름·생년월일·연락처·주소 등 12개 항목의 개인정보를 빼낸 사고가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이 사고를 포함해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사가 16곳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번 출금 사고는 그 발표 뒤에 일어났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이달 들어 해킹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당국이 14일 발표 당시 집계한 16곳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 건이다. 이번 주에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빗썸에서도 침해사고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