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3일 연속 반박글 "다문화 지원 필요하지만 잘못된 부분 시정"
"불합리·역차별까지 정당화 안돼"…3일째 SNS 반박
"왜 '내로남불' 발언에 반감 갖는지 생각해봐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다문화 가족 지원 제도와 관련, "다문화 가정 지원이 필요한 것 맞지만 그것이 다문화 가정 지원 정책 중 불합리하거나 역차별을 낳는 잘못된 구체적 정책까지 정당화할 이유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전날 올린 다문화 가정 우대 정책에서 과잉·부당 대우로 논란이 되는 부분은 재점검해야 한다는 취지의 자신의 글을 재인용하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다문화 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지, 우대제도 폐지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두고 진보 진영 등에서 다문화 가정 지원 축소 및 혐오 조장 우려 등이 나오자 이날까지 3일 연속 SNS를 통해 반박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글에서는 "일반적 주장이 옳다고 모든 구체적 주장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시중에서 PC(정치적 올바름) 주의나 '내로남불', 진영 주의에 기반한 발언에 반감을 가지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며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시정하면 필요한 '전체'에 대한 지지가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예민한 문제일수록 논란이 된다고 피하거나 권력자들이 밀실에서 결정할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참여해 문제를 드러내고 진지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게 있으면, 그게 누구든 무엇이든 어느 영역이든 시정해야 한다"며 "내 편이니까, 내가 주장하던 주제니까 잘못된 부분조차 옹호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