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현대제철 철강 부산물로 배터리 소재 만든다
산화철 공급 협약 체결
전구체 공정 생략해 원가 절감
2028년 1분기 양산 목표
엘앤에프플러스 권혁원 생산기술본부장(사진 오른쪽)과 현대제철 임희중 전략기획사업부장(왼쪽)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현대제철 판교오피스에서 LFP 양극재용 산화철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엘앤에프 제공
엘앤에프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현대제철로부터 철강 부산물인 산화철을 공급받아 전구체 없이 양극재를 만드는 공법 개발에 나선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지난달 30일 현대제철 판교오피스에서 현대제철과 LFP 양극재용 산화철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엘앤에프플러스는 현대제철에서 받을 산화철을 ‘무전구체 공법’ LFP 양극재 개발에 사용한다. 무전구체 공법은 인산철(FP) 전구체를 먼저 만들어 리튬과 합성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산화철을 리튬·인산 원료와 곧바로 반응시켜 양극재를 만든다.
공정이 하나 줄어드는 만큼 생산 효율이 높아지고 원가도 낮출 수 있다. 전구체에 기대 온 원료 조달 경로를 넓히는 효과도 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2027년까지 공법 개발을 마치고 2028년 1분기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술 난도가 높아 개발·검증 결과를 보며 양산 적용을 단계적으로 넓힐 방침이다.
엘앤에프플러스 권혁원 생산기술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 개발에 필요한 원료 공급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엘앤에프플러스는 엘앤에프가 지분 100%를 가진 LFP 양극재 전담 자회사다. 3분기 말 연산 3만 톤 규모의 양산을 시작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2027년 상반기까지 LFP 생산능력을 연산 6만 톤으로 늘리고, ESS 수요 증가에 맞춰 12만 톤 이상으로 키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