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게임빌에버 인수 3년 만에 흡수합병 "운영 효율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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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대표 송병준)이 개발 자회사 게임빌에버(구 에버플) 인수 3년 만에 이 회사를 내부 조직으로 흡수 합병한다.
 
게임빌은 12일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운영 효율성 및 경쟁력 강화, 모바일게임 사업 역량 극대화 등을 목적으로 게임빌에버를 내부로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게임빌에버는 게임빌이 서비스중인 '몬스터워로드' 등을 개발한 개발사로, 2013년 11월 게임빌이 이 회사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이후 게임빌에버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러나 회사 인수 뒤 대표작 '몬스터워로드' 명성을 이을 차기 흥행작 개발이 늦춰지면서 본사 차원에서 게임빌에버와의 시너지 강화를 위한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 결정 역시 스테디셀러 모바일게임 '몬스터워로드'를 지속적으로 개발, 업데이트한 게임빌에버의 저력을 인정했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게임빌에버의 대표작인 '몬스터워로드'는 5년째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게임빌에버는 '몬스터워로드' 등을 통해 24억3천만원의 연매출을 냈으며, 올해 역시 9월 말 기준 약 1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또 작년의 경우 5억3천여만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서는 등 꾸준한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게임빌에 따르면 게임빌에버의 기명식 보통주(100%)는 게임빌에 배정돼 자기주식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에 따라 게임빌의 발행주식수는 총 652만2천376주에서 합병 이후 659만5천192주로 늘어나게 된다. 합병등기예정일은 내년 2월20일이며, 신주권교부일은 같은해 3월6일, 신주 상장일은 3월7일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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