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우유도 카페 사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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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카페 '라벨스 하이디'(사진)가 문을 열었다. 테이블 간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데다 세련된 가구를 갖춘 프리미엄 카페다. 커피도 글로벌 브랜드인 세이코커피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공급받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카푸치노 카페라떼 카페오레 등 라떼류를 비롯해 그릭요거트 아이스크림까지 우유를 쓴 메뉴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카페는 바로 '부산우유'를 생산하는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이 새로 진출한 카페 프랜차이즈 사업의 국내 1호점이다.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우유를 이용한 커피 메뉴를 주력상품으로 내 건 카페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 지난달 중순 오프라인 카페 1호점을 선보인 것이다.

명지에 라벨스하이디 1호점
신선 우유 무기, 메뉴 차별화


최근 우유업계가 우유 소비 감소에 대응, 커피 시장에 진출하는 추세에 발맞춰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도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 남양유업 서울우유 빙그레 등 우유업계는 품질 높은 우유를 무기로 속속 카페 사업에 뛰어들었고, 매일유업의 카페 프랜차이즈 '폴바셋', 남양유업의 '백미당'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페 '라벨스 하이디' 1호점에서는 부산·경남의 300여 목장에서 공급받는 1A등급 원유를 사용한 차별화된 메뉴를 소비자에게 서비스한다. 여기에 최고급 커피 원두와 유럽 스타일의 매장 인테리어 등을 갖췄다.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은 부산우유 50년 품질을 살려 농업인과 가맹점주 모두 윈윈하는 프랜차이즈로 키우는 한편 부산, 경남뿐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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