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소극장 마련한 무대공감, 히트작으로 관객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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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공감 소극장 개관 공연작으로 연말까지 선보이는 '론더풀 투나잇'. 무대공감 제공

연극을 비롯해 콘서트, 프리마켓, 축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호응을 얻고 있는 문화기획단 무대공감이 전용 소극장을 갖추고 본격적인 관객 맞이에 나선다.

무대공감이 마련한 전용 소극장은 실내수영장에서 카페로 변신해 입소문을 타고 있는 부산 영도구 카페 젬스톤 내 마련됐다. 120석 규모의 소극장은 '재생'이라는 건물 콘셉트에 맞춰 어린이풀장 바닥과 벽을 그대로 무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연극뿐 아니라 콘서트와 전시, 소규모 파티도 열 수 있는 다목적 홀로 꾸며진 만큼 다양한 장르의 문화가 향유될 수 있는 예술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영민 무대공감 기획실장은 "카페에서도 문화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지난 3~4월께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을 한번 꾸며보자'는 데 뜻이 모이면서 두 달 반에 걸쳐 개관 공연 준비와 함께 소극장 단장을 끝마쳤다"고 말했다.

영도에 120석 규모 예술공간
콘서트·파티장 활용 '다목적'
개관작 '론더풀 투나잇' 공연

개관 공연작품은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을 필요로 하면서도 타인과 어울려 살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외로움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버무려 낸 '메이드 인 부산' 연극 '론더풀 투나잇-혼자 가기 좋은 술집'이다. 작품은 전직 공무원부터 육아맘, 취업준비생 등 20대부터 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우리 주변의 있을 법한 다양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낸다. 무대공감의 히트작이기도 한 이번 작품은 2013년 초연한 이후 관객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다. 해운대를 중심으로 무대에 올랐던 이번 작품은 새롭게 마련된 전용 소극장을 통해 원도심에서도 관객들과 소통한다. 공동 연출을 맡고 있기도 한 김 실장은 "창작극이다 보니 대본을 수정하고 연출을 보완해왔다. 배우들의 세대교체가 있었으며 영상도 새롭게 활용돼 관객들의 반응도 좋다. 볼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는 평이 많다"고 말했다. ▶무대공감 '론더풀 투나잇-혼자 가기 좋은 술집'=12월까지 금 오후 8시, 토 오후 7시 30분, 일 오후 5시(월~목 공연 없음) 무대공감 소극장 at 젬스톤. 051-623-0678.

윤여진 기자 onl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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