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미투'와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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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을 뜨겁게 달군 '미투(#MeToo) 운동'이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미투운동으로 수면 위에 올라온 문화예술계 성폭력을 주제로 한 집담회가 열려 시선을 모은다.

24일 성폭력 주제 집담회
주제발표·토론 등 펼쳐져

부산문화예술계 성폭력 피해에 대한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부산문화예술계 성폭력 특별대응센터(이하 성폭력대응센터)는 예술가들의 자발적 목소리를 지지하고 미투운동을 응원하는 동시에 보다 많은 예술인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뜻에서 '예술계 #미투 이후 살아가고 있는 말들'이라는 주제의 집담회를 개최한다.

오는 24일 오후 7시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에서 열릴 이번 집담회에선 예술계 내 성폭력 유형과 특이성을 내용으로 한 주제발표를 비롯해 연극계 미투 200일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예술대 내 성폭력 사건을 토대로 본 예술대와 예술계의 관계(인화), 예술계 미투 이후 벌어지는 젠더 논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임은주)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 이후엔 참여자가 중심이 된 토론도 마련돼 허심탄회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송진희 작가는 "많은 시민이 미투가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미투 이후 2차 피해를 입거나 고소 등으로 힘들어하는 피해자들이 많은 만큼 미투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다"며 "미투 이후에 예술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공유하고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센터의 지속적인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말했다. 051-558-8858.

윤여진 기자 onl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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