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2018년 상용기 806대 고객에게 인도…사상 최고 실적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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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의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 보잉사의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 지난해 806대의 항공기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보잉은 지난해 12월 69대의 737 항공기를 인도하면서 지난해 전체 총 806대 상용기를 고객에게 넘겼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7년 기록한 763대 인도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다. 또 지난해 12월 체결한 203대의 주문을 포함해 보잉의 순주문량은 893대로 늘어났다.

케빈 맥알리스터 보잉상용기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2018년 보잉이 달성한 성과는 지속적으로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온 팀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연간 생산량의 7배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달성한 보잉은 2018년 중순에 인기 기종인 737의 월간 생산량을 52대로 올렸다. 보잉은 지난해 총 580대의 737 기종을 인도했으며 이 가운데 지난해 첫 인도한 737 맥스 9을 포함해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고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737 맥스 기종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또 보잉은 초고효율 항공기에 대한 시장 수요에 맞추기 위해 이중통로(복도가 두개)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의 생산율을 높이 유지해 지난해 145대의 드림라이너를 인도했다. 787 드림라이너는 지난 한 해 109대에 대한 주문을 받아 이중통로 항공기 중 가장 빠른 판매고를 올렸다. 드림라이너 프로그램 론칭 이후 보잉은 약 1400대의 주문을 기록 중이다. 777 기종은 51대의 순주문을 기록해 꾸준한 판매실적을 유지했고 지금까지 777은 지금까지 2000대가 넘는 주문량을 기록했다.

737 맥스 기종 또한 12월에 181대를 판매하여 총 주문량이 5000대를 넘기는 판매 성과를 거두었다. 이산 무니어 보잉 상용 세일즈 및 마케팅 선임 부사장은 “지난해 한 해 보잉이 달성한 성과는 상용기의 세계적 수요가 20년 안에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장기적인 예측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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