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황제' 이주일 사망 원인은?… 그가 남긴 유행어

디지털편성부16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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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주일 사진-이주일

24일 밤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코미디언 이상해가 故 이주일을 언급하면서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주일은 지난 2002년 8월 폐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그는 2001년 10월말 폐암 판정을 받은 뒤 투병생활을 해오다가 이듬해인 2002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비보를 전했다.

이주일은 한국의 코미디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할 만큼 30여년간 대중을 웃기고 울렸던 대표적인 코미디언으로 꼽힌다.

그는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유행어와 함께 혜성처럼 나타났다.

'무명 시절에는 얼굴이 쥐어뜯고 싶도록 미웠다'고 언급했을 만큼 이주일은 그런 외모를 오히려 전매특허로 만들면서 대중들에게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한편, 이주일은 남긴 유행어는 다음과 같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이주일이 지방 공연 무대에서 한 인사말.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으나 그에게는 한과 설움이 쌓인 의미심장한 말이기도 했다.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80년 2월 TBC '토요일이다 전원출발'의 녹화 도중 단역을 맡은 이주일이 사회자 곽규석 씨에게 다가가 불쑥 내뱉은 말. 훗날 그는 '당시의 답답한 기분을 그대로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술회했다.

△'4년 동안 코미디 잘 배우고 갑니다'=92년 14대 총선에서 국민당의 공천을 받아 경기도 구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그가 정계를 은퇴하면서 남긴 말.

△'일단 한번 와보시라니깐요?'=밤무대 업소 CF에 출연하면서.

△'담배 끊으십시오. 그거 독약입니다'=지난해 11월 말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뒤 금연홍보 공익광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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