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노예가 되어버린 걸그룹 멤버의 '족쇄 계약서' 충격 실상 "제발 놓아주세요"

디지털편성부16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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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실화탐사대' 예고편 사진-'실화탐사대' 예고편

오늘(8일) 밤 8시 55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한 걸그룹 멤버였던 다온·다율 씨의 '족쇄 계약서'에 얽힌 억울한 사연을 들려준다.


# 그녀들은 어쩌다 ‘행사용 걸그룹’이 되었나?

지난해 8월까지 걸그룹 베이비부 멤버로 수많은 무대에 오르며 공연을 펼쳤다는 다온(26)·다율(23) 씨. 두 사람은 각각 2015년과 2016년에 같은 걸그룹 멤버로 데뷔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목표로 노력했다는 두 사람. 바라던 꿈을 이루었지만 두 사람의 앞날은 밝지 않았다.

약 4년 간 걸그룹으로 활동했다는 다온·다율 씨. 그 동안 두 사람은 약 500번의 행사를 다녔지만, 소속사 강 대표(가명)에게 단 한 번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심지어 보컬 레슨비, 무대 의상, 메이크업 비용까지 스스로 충당했다는 두 사람. 계약서에 따르면 매출이 발생 시 40퍼센트를 정산해주기로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8월 두 사람은 탈퇴했다. 하지만 강 대표는 두 사람을 쉽사리 놓아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전속 계약을 해지해주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것이다.


# 계약기간이 없는 종신 계약서? 족쇄를 풀어주세요!

제작진은 취재도중 강 대표가 2014년 처음으로 결성한 걸그룹의 멤버를 만날 수가 있었다. 강 대표 때문에 20대 청춘이 다 날아갔다고 말하는 홍은영 씨. 그녀 역시 데뷔 전부터 행사를 다녔고 어렵게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지만, 방송 데뷔를 하자마자 팀이 해체되었다고 한다. 당시 멤버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사라졌다는 강 대표. 그런데 소속사를 무단이탈했다는 이유로 약 1억원을 손해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서를 보내왔다고 한다. 활동할 당시, 어떠한 지원도받은 적이 없었기에 강 대표의 손해배상청구에 황당했다는 그녀. 결국 2년 여간 소송 끝에 승소하면서 전속계약 해지가 되었다. 그러나 활동 기간 동안 강 대표로부터 들은 폭언은 평생 잊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다온, 다율 역시 전속계약해지를 하고 싶지만, 계약 기간이 적혀 있지 않아 계약 시작일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한때 희망이었을 계약서가 지금은 두 사람의 족쇄가 되어버린 상태인 것이다. 8개월 째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두 사람. 반면, 강 대표는 다온과 다율이 탈퇴 한 후 멤버를 교체하여 꾸준히 행사를 다니고 있었다.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이들의 절실한 마음을 짓밝고 있다는 강 대표의 실체를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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