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개발사 아이오랩,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 기념 강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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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아이오랩 4층 강의실에서 박성준 교수(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는 ‘블록체인 기술의 이해와 생태계’란 주제로 무료강연을 진행했다. 아이오랩 제공

7월로 예정된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우선협상대상 선정소식에 지역 IT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부산 향토 블록체인 전문 개발업체인 아이오랩(대표 고정호)이 지난 15일 '블록체인 기술의 이해와 생태계'란 주제로 무료 강연을 개최했다.

아이오랩이 주최하고 서울 소재 블록체인 개발사 ㈜앤드어스가 주관한 이번 강연은 그간 IT산업에 취약했던 부산이 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 협상자 선정을 기념해 기획됐다.

이번 강연에는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연구기관인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이자 암호학박사로 블록체인 연구계의 권위를 가진 박성준 교수가 특별 초빙됐다.

박성준 교수는 이날 부산시가 규제자유특구사업 선정에 성공한 이후 블록체인기술 발전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신뢰컴퓨터로 정의되는 블록체인이 암호화폐와 가지는 불가분한 관계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영향 및 가치에 대해 조명했다.

박 교수는 "블록체인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반기술로서 공유경제를 통해 현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경제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며, "가상통화는 기존 통화ㆍ금융질서에 큰 혼란을 가져오지 않고 거래의 편의를 증진하는 만큼 정부는 ICO(가상통화공개) 허용에 대해 유연한 시각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어 7월로 예정된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우선협상대상 선정소식과 관련해 "ICO 전면 허용이 어려우면 특정 지역을 '크립토밸리(Crypto-valleyㆍICO특구)'로 지정해 시범 운용한 뒤 가상통화 거래체계가 안착되게 해서 원하는 지자체별로 확대해가는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원하는 지자체에서 ICO가 허용되면 해외 자본 유치ㆍ고용 증진ㆍ블록체인 기술 발전 등 다양한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한국이 블록체인 산업 강국이 될 골든타임이 얼마 안 남았다"면서 "정부가 컨트롤타워를 제대로 만들어 업계ㆍ학계 전문가들과 협업해 블록체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과 한국의 블록체인 개발 현황을 비교하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p2p경제학 설명을 통해 블록체인 경제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박 교수는 "블록체인 진흥정책을 통해 블록체인 강국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강연을 주최한 아이오랩은 부산시 금정구에 위치한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다. 아이오랩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원천 기술 연구개발과 이더리움 기반의 Dapp(분산형 어플리케이션)플랫폼을 기획ㆍ개발하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결제 솔루션, 블록체인 기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개발 중인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또한 ㈜앤드어스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아이오랩 본사에 ㈜앤드어스랩을 설립하여 대학생 및 업계 종사자, 그리고 블록체인 분야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교육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아이오랩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면서 "부산시가 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대비해 필요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랩이 진행하는 사업과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이오랩 홈페이지(http://iolab.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오랩은 7월로 예정된 블록체인 특구 선정과 함께 본격적인 커리큘럼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개최된 특별 초청 강연은 오는 6월5일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다시 열린다. 신청은 홈페이지(http://bit.ly/2VpvYdF)를 통해 가능하다.

디지털본부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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