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한방] 척추질환 치료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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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침으로 통증 완화시키고 추나로 근육·인대 기능 회복

Q :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은 한방으로 치료가 되나요?

A : 허리·목 디스크 질환이나 협착증 등의 척추질환은 한방으로 잘 치료되는 질환 중 하나다.

허리·목 디스크 질환은 추나요법 및 약침, 침, 뜸 등 한방치료를 활용한다. 척추협착증은 노화가 주된 원인인 퇴행성 질환이다. 염증을 잡아주며 기혈 순환을 돕는 한약복용과 함께 추나, 약침 등의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위치하여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빠져나오는 증상으로 추간판 탈출증이라고도 한다. 디스크가 오랜 시간 압력을 받아 퇴행되고, 이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밀려나와 신경을 눌려 통증을 유발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통증이나 다리에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두 질환의 차이는 허리를 굽혔을 때에 통증이 심해지면 허리디스크, 통증이 줄어들면 척추관 협착증일 확률이 높다.

간혹,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 경우에도 시일이 경과하면서 척추관협착증이 함께 오기도 한다.

척추질환은 한방으로 잘 치료 되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수술이 필요 없다. 환자마다 발생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원인과 상태를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침치료는 염증과 부종 제거에 효능이 있는 한약을 정제한 약침액을 통증 부위에 직접 주입하여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추나요법은 척추관절 마디마디를 부드럽게 밀고 당겨 풀어줌으로써 근육과 인대의 저하된 기능을 회복시킨다.

한약은 처방에 앞서 진찰과 맥진을 통하여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소화기의 문제로 인한 것인지, 잠자는 시간이 적어서 피로를 달고 산다든지 하는 생활습관의 문제인지, 책상에 앉는 자세가 잘못된 것인지, 심한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고 있다든지, 바닷가와 같이 환경이 습한 곳에 사는지 등의 원인을 밝혀야 한다. 그런 다음에 올바른 처방을 하면 척추를 잡고 있는 근육 인대 신경 등이 회복되고 건강도 돌아온다.


강재훈


맑은누리한의원 원장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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