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타 강사' 박광일 강사, 댓글조작 시인→사과 "벌 달게 받겠다"

디지털편성부13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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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성마이맥 홈페이지 사진=대성마이맥 홈페이지

수능 국어 1타 강사로 유명한 대성마이맥의 박광일 강사가 댓글 조작 논란에 사과했다.

박광일은 25일 대성마이맥 박광일 홈을 통해 "먼저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가 큰 죄를 졌다. 모든 것이 오롯이 저의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라고 댓글 조작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이어 "차마 고개를 들고 학생들을 바라볼 자신이 없기에 강단에서 물러서는 것만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심정적으로 저를 용서하지 못하시겠지만 저를 믿고 제 커리큘럼을 따라오는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수능까지 강의를 마무리하겠다"라며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강의에만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성마이맥과 동료 강사들은 이번 일과 단 하나의 관련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대상 마이맥의 조치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동료 강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수험생 여러분께 끼친 피해도 보상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라며 "여러분이 용서하시는 날까지 석고대죄 하겠다"라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22일 강사 삽자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광일의 댓글 조작에 대해 낱낱이 폭로했다. 박광일은 댓글 조작을 위해 필리핀에 온니컴퍼니를 설립했다. VPN으로 IP를 생성 300개 이상의 아이디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댓글을 조작했다.

이들은 주로 박광일과 그의 교재에 대한 추천 게시물과 동료 강사인 김동욱, 조정식, 김승리(이하 대성마이맥 강사), 전형태 등 경쟁자를 비방해 왔다.

이는 온니컴퍼니에서 근무하던 제보자가 삽자루에게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대성마이맥은 "박광일 강사가 불법적인 댓글 공작을 시인해 형사고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수험생들의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강의는 예정대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일 강사는 동국대학교 국어교육과 출신으로 안양고등학교에서 교사를 지냈으며 EBSi 강사로 활동했었다. 이후 대성학원에 스카우트 돼 문학 강의를 중심으로 호평을 얻으며 대치동 1타 강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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