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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1년5개월 만에 1500만원을 돌파했다.

27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1542만 원에 거래되며 전일대비 10% 이상 급등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154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보름 만에 무려 50%가 급등했다. 가상화폐의 시세가 바닥까지 내렸다는 인식과 함께 미중 무역갈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서 위상이 부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자본의 비트코인 매수세 외에도 페이스북 등 대기업의 블록체인 시장 참여 등 다양한 호재가 비트코인 급등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광풍이 불던 2017년 11월 26일에 처음으로 1천만원을 돌파한 뒤 열흘 남짓인 그해 12월 8일 2천만원까지도 넘어섰다.

이듬해까지 열기가 이어져 지난해 1월엔 2천50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로 반전했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라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신규 회원 유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말 300만원대까지 추락했던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4월부터 상승 탄력을 받았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상승하면서 다른 가상화폐도 오르고 있지만 가상화폐 자체가 변동성이 커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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