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강서은 아나운서 승무원 출신 이색이력…베를린 집값 상승-이란 핵개발 재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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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방송되는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치솟는 임대료 상승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는 베를린의 모습을 취재했다. 또 이란의 핵 합의 파기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갈등과 이란의 핵 개발 가능성에 대해 분석해본다.

■ “집값이 미쳤어요”

다양한 문화와 저렴한 임대료로 유럽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사랑받는 도시 베를린에 새로운 사회 이슈가 등장했다.

지난 1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치솟은 임대료로 인해 시민들이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게 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베를린에는 매년 4만 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되고 있어 내년까지 약 38만 가구의 신규주택 공급이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연간 1만 5천 가구 정도의 공급 물량만 공급돼 높은 임대료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통일 이전, 동독 정부가 체제 선전을 목적으로 건설했던 대규모 공공임대주택 감소 역시 임대료 상승의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통일 이후, 베를린시가 재정부담을 이유로 보유하고 있던 사회주택을 매각하면서 민간 투자자들의 개입이 이어졌고, 기업형 임대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부동산 시장의 변화도 시작된 것이다.

집이 투자의 목적으로 변하는 바람에 삶의 터전을 떠나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새로운 공공주택모델을 위한 시험도 이어지고 있다.

지방정부와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연방정부 소유 건물을 주거공간으로 바꾼 후, 2025년까지 약 3천 가구에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는 프로젝트가 그 예이다.

■ 이란 핵 개발 재개, 미국의 레드라인 건드리나?

지난 1일, 이란이 미국·유럽과 체결한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규정 일부를 위반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저농축 우라늄의 저장 한도 300kg을 넘겼다고 밝힌 것인데, 7일에는 또 다른 핵 합의 규정인 저농축 우라늄 농도 3.67%를 넘기겠다고 선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란의 핵 협상 규정 위반 움직임에 국제사회가 우려의 뜻을 보이는 건 그동안 이란이 중단했던 핵 활동을 재개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그동안 핵무기를 생산한 적은 없지만, 우라늄을 고농축하는 원심분리기를 2만여 개나 가지고 있는 등 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핵무기 제조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최근 판문점 회동을 통해 같은 핵 문제를 안고 있는 북한에 유화적 행보를 보였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이와 같은 행보에 ‘불장난을 하고 있다’며 경고, 강경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가오는 2020년 대선에 대비해 오바마 전 행정부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이란 핵 합의 자체를 잘못된 것이라 부정하며, 현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외교적 계산에서 이란을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란 역시 미국의 부당한 대이란 경제제재를 극복하기 위한 마지막 강경책으로 핵 합의 파기 카드를 선언한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해 쉽게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유럽이 이란산 석유 수입 재개 등 ‘핵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면 이번 조처는 되돌릴 수 있다’고 발언한 만큼, 이번 갈등이 향후 유럽의 태도에 따라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강서은 아나운서는 노련한 진행 솜씨와 차분한 말투, 그리고 뛰어난 외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14년 KBS에 입사한 강서은 아나운서는 숭실대학교 불문학과 출신이다. 아시아나 항공 국제선 승무원 이력과 함께 MBN의 간판 아나운서로도 활약했다. 최근에는 '도전 골든벨'의 새 MC를 맡아 통통 튀는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강서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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