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박일 별세, 재혼한 탤런트 김윤경과 이혼 후 4자녀 홀로 키워와

디지털편성부01 multi@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명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별세했다. 향년 69세.

31일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박일은 3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그가 생전 속했던 MBC 성우극회가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 중이다.

그는 생전 두 차례 이혼 후 3남 1녀를 홀로 키웠다. 자녀들은 외국에 거주 중이다.

박일은 과거 KBS2 '이홍렬, 홍은희 여유만만'에 출연, 홀로 네 아이들을 키워온 사연을 털어놨다.

20살에 처음 결혼한 박일은 "첫 부인 때는 너무 어려서 임신 때문에 결혼을 했다"며 "헤어졌다 재결합해 바로 아이가 생겼지만 결국 이혼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그는 탤런트 김윤경과 재혼했다 헤어진 뒤 홀로 살아온 사연도 털어놓았다.

그는 "같이 일을 하다 순간 불꽃이 튀어 외로운 상태에서 쉽게 결혼했다"면서 "언론이 아니었다면 이혼까지는 하지 않았을텐데, 언론에 희생이 됐다. 서로 붙여준 것도 갈라준 것도 언론이다. 반박을 한 적이 없어 한때 얼마나 욕을 먹었는지 모르지만 세월이 흐르니 괜찮아지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박일은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1970년부터는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그는 '외화 더빙'을 하면 바로 연상될 정도로 왕성한 더빙 활동을 했으며 특히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파치노, 피어스 브로서넌, 말론 브랜도 등 수많은 할리우드 톱배우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최근에도 '토이스토리4' 더빙에 참여했으며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도 남긴 터라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업계 관계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


디지털편성부01 multi@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