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 전면전] 부산시, 日 수입대체 비용 지원

서준녕 기자 jumpjum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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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라 부산지역 기업이 일본에서 수입하던 부품을 다른 나라로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국 첫 수입국 다변화 지원 사업

지역 중기 부품수급 해결 기대

부산시 등에 따르면 기업이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바꾸려면 부품기업에 도면을 의뢰해 시제품을 제작한 뒤, 적용 테스트를 완료한 후에야 부품을 변경할 수 있게 되는데, 이 과정이 기계 분야의 경우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번 수입국 다변화 지원 사업은 신규 수입시장 발굴을 위해 소요되는 각종 비용 중 시제품·표본 구매비, 물류비, 판매자 방문·초청 경비, 통·번역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제안하는 맞춤형 특수 비용까지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일 무역전쟁 확대에 대응해 긴급히 예산을 편성,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것으로 지역기업의 부품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은 “수출 주도의 기존 통상정책에서 처음으로 수입 관련 사업을 개발한 것이라 부담은 있지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긴급히 시행하게 되었고, 한·일 무역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추경을 통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기업 수출입 통계 정밀분석, 글로벌 소재부품 구매사업 등 지역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생산구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일본에서 주요 부품과 소재 등을 수입하고 있는 부산시 소재 제조업 기업 중 신규 수입국으로 변경을 시도하는 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서준녕 기자 jumpjump@


서준녕 기자 jumpjum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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